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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문화사적 가치

The Value of the cultural history about the Samguky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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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삼국유사』는 신이사관에 의해 찬술되었다는 견해와 불교사와 불교문화사가 중심이라는 견해가 있으나 이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보았다. 특히 고조선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시조신화를 살펴보면서 일연선사가 신화를 천강신화와 난생신화의 융화현상에 주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토착신앙과 불교가 융화하는 면에 주목하였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일연선사는 우리 고대문화의 특징을 문화융화현상으로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삼국유사』는 신화와 불교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설화와 향가 및 찬시 등을 남겨놓아 우리 고전문학을 집대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전통은 근대문학의 소재로서 활용되고, 범패나 시조창으로 계승되어 현재 한국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천신, 산신, 용신 등 토착신앙과 서민생활에 대한 자료를 남겨 지금은 사라졌거나 흔적이 남아있는 민속문화의 아카이브로서 민족지라고 할 수 있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달리 삼국뿐만 아니라 고조선을 비롯하여 부여와 고구려, 발해, 가야 등 남쪽과 북쪽의 고대국가들을 망라하여 한국 고대국가의 시간과 공간을 확대하여 기록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지배층뿐만 아니라 서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생활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있다는 데에도 그 의미가 있다. 따라서 『삼국사기』는 왕명에 의해 정치사를 중심으로 편찬한 관찬사서이며, 『삼국유사』는 개인에 의해 문화사를 중심으로 편찬한 사찬사서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삼국유사』의 내용을 소재로 소설이나 시와 같은 근대문학으로 이어져 왔다. 또한 현대에는 영화나 드라마의 원천 소스로서 활용될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도 활용되고 있다. 요컨대 『삼국유사』는 우리 문화콘텐츠의 원형, 문화유산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Generally, there are two theories about the standpoints of the publication of Samgukyusa(三國遺事;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one is that the book was compiled under the perspective of mythology(神異), and the other is that it focused on history of Buddhism and Buddhist culture. Yet, this paper viewed the book contains both of the characteristics. It is assumed that Ilyŏn(一然) paid special attention to aspects of the convergence of the myth about 'descendence from heaven(天降神話)' and 'birth from eggs(卵生神話)' in origin myths such as the Old Chosŏn(古朝鮮)’s. He, on the other hand, focused on the amalgamation of Buddhism and indigenous religion, which indicates that Ilyŏn understood the amalgamation of the cultures as the ancient Korea's distinct feature. While it is covering the mythology and buddhism, Samgukyusa's contents includes folktale, Hyangga(鄕歌; traditional songs), and Chansi(讚詩; praise poems), comprehensively compiling the ancient literature of Korea. This tradition, prevailing through ages, had been used as the source of the modern literature, and descended to Pŏmp'ae(梵唄) and Sichoch'ang(時調唱). Additionally, it is an archive of the folk culture preserving the materials about indigenous religion and lives of commoners such as heavenly spirits(天神), mountain spirits(山神) or dragon gods(龍神; or sea kings). Unlike Samguk sagi(三國史記), covering only the three dynasties, Samgukyusa recorded and expanded the time and space of the ancient Korean states by including the Old Chosŏn, Poyŏ(夫餘), Koguryŏ(高句麗), Parhae(渤海), and Kaya(加耶). Additionally, this book has significance that the illustration of the social life was not limited to the ruling class, but paid attention to the commoners and recorded their lives. Thus, while Samguk Sagi is an official history about politics complied under the order of the king in Koryŏ dynasty, Samgukyusa is a history that an individual compiled to record about the cultural history. Until now, the contents of Samgukyusa had been the sources for modern literature such as novels and poems. Also, the book provides materials for movies and TV dramas, and animation and games often used the contents in these days. To summarize, Samgukyusa could be defined as the original form of Korean cultural contents, and repository of the cultural herit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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