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遺事> 義解 「良志使錫」條의 “天王寺塔下八部神將”記錄 검토
An Examination of the Record(“the Eight Divine Generals under the Cheonwangsa Pagoda”) in SamgukY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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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2006~2012년)를 통해 사천왕사 목탑지 기단 면석으로 사용되었던 녹유벽전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벽전은 3종으로, 내부에 표현된 인물상은 기존에 알려진 대로 ‘四天王’이나 ‘八部神將’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13세기 편찬된 『三國遺事』에는 양지스님의 작품으로 “天王寺塔下八部神將”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본고는 『三國遺事』 義解 「良志使錫」條 “天王寺塔下八部神將”의 기록을 검토하면서, 사천왕사 목탑 기단에서 출토된 녹유벽전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三國遺事』가 편찬된 13세기 당시 벽전 상태나 형태에 초점을 맞추었다. 13세기 목탑 기단에 있던 녹유벽전은 7세기 후반 처음 조성 당시의 모습과는 달리 이미 상당부분 훼손과 보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시 일연스님이 사천왕사 목탑 기단부 녹유벽전의 도상을 완벽하게 인식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일연스님이 목탑 아래의 조각상을 “八部神將”으로 기록한 것은 녹유벽전의 도상을 보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기단 면석에 남아 있던 녹유벽전의 위치(장소)를 보고 ‘塔下 八部神將’으로 기록한 것이다. 경주 사천왕사에서 출토된 녹유신장벽전은 7세기 후반 목탑 조성 당시 면석으로 사용된 부재이다. 하지만 『三國遺事』의 “天王寺塔下八部神將” 기록은 7세기 후반 목탑 기단부의 녹유벽전이 아닌, 고려후기 일연스님의 인식이 반영된 13세기 사천왕사 목탑 아래 있던 녹유벽전을 일컫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Abstract
An excavation of the Sacheonwangsa Temple site in Gyeongju conducted by the Gyeong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from 2006 from 2012 led to the discovery of green∼glazed tiles which had once decorated the foundation of a wooden pagoda set up in Sacheonwangsa Temple. The tiles unearthed at the site so far are divided into three types according to the images carved on them. The images have been regarded as those of either the Four Heavenly Kings or the Eight Divine Generals carved by a Buddhist monk named Yangji largely because of a passage, “the Eight Divine Generals under the pagoda of Cheonwangsa Temple,” contained in Samgukyusa. To answer the question, this study examines the related passage in the “Chapter of Yangjisaseok,” Samgukyusa, to discover the true identity of the green∼glazed tiles unearthed at the foundation of the wooden pagoda of Sacheonwangsa Temple. This study is focused more on the characteristic features of the decorative wall tiles made in the 13thcentury by which time Samgukyusa was compiled by Buddhist Monk Iryeon. The green∼glazed tiles made to decorate the foundation of a wooden pagoda in the late 7thcentury should have been considerably damaged by the 13thcentury. Therefore it must not have been easy for the monk historian to have a clear understanding of the images carved on the tiles. It is highly probable, therefore, that the record, “the Eight Divine Generals,” was made not after the historian actually saw the images but only considering the area, the foundation of a pagoda, where the tiles were originally located. The green∼glazed tiles excavated at the Sacheonwangsa Temple site in Gyeongju are materials used to decorate the panels on the four sides of the foundation on which a wooden pagoda was erected in the late 7thcentury. The passage, “the Eight Divine Generals under the pagoda of Cheonwangsa Temple,” contained in Samgukyusa probably refers not to the tiles decorating the foundation of a wooden pagoda built in the late 7thcentury but to those discovered under the Sacheonwangsa wooden pagoda in the 13thcentury when Monk Iryeon compiled the history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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