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古談』 서사 연구 — 서사 구도 및 유형을 중심으로 —
A study on narrative style and its various types in 『Jabgi-go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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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野談은 조선후기 문학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서사 양식이다. 그 가운데 任邁의『雜記古談』은 흔치 않은 소재를 작가적 역량으로 서사화한 秀作이다.『잡기고담』의 서사는 ‘脫/出’과 ‘歸/還’을 넘나드는 구도를 취한다.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화자가 어떤 계기로 집을 나서는[出] 것에서 출발하여 의도한 바를 이루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歸] 것으로 마무리된다. 아울러 화자가 불합리하게 여기는 체제나 구조적 모순에서 벗어나는[脫] 것에서 시작하여 자의나 타의로 목적을 이루고 본래 상태로 되돌아오는[還] 것으로 종결된다. 그 서사 과정에서 ‘탈/출’과 ‘귀/환’을 반복하는 유형, ‘탈/출’ 후 ‘귀/환’을 알 수 없는 유형, ‘탈/출’ 후 ‘귀/환’하는 유형, ‘탈/출’ 후 ‘귀/환’하지 못하는 유형, ‘탈/출’ 후 ‘귀/환’하지 않는 유형, ‘탈/출’ 후 ‘귀/환’을 실현한 유형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이러한 여섯 가지 유형의 이야기는 당시 경제구조의 변화, 신분제도의 붕괴, 권력계층의 비리, 국가체제의 구조적 모순, 남녀차별 및 가정해체 등에서 양산되었으며, 작가는 그것들을 소재로 채택하고 서사에 반영하였다. 또 여섯 가지 유형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이 추구하는 것은 바로 ‘義’이다. 그들은 이른바 忠, 孝, 俠 등 사람의 도리와 세상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脫/出’과 ‘歸/還’을 시도하며, 간혹 그것이 성취될 때까지 ‘脫/出’과 ‘歸/還’을 반복하기도 한다. 이처럼 ‘탈/출’ 과 ‘귀/환’을 넘나드는 서사 구도는 당대 사회상을 배경으로 등장인물이 ‘의’를 찾는 과정을 심도있게 보여주며, 야담 특유의 서사성을 확보한다.
Abstract
Yadam(野談) was the best narrative style in the literary history of late Choseon dynasty. And 『Jabgi-godam(雜記古談)』 which was written by Im-mae(任邁), was an excellent work among other literary works. This work was composed of crossing over ‘leave/escape[脫/出]’ and ‘comeback/return[歸/還]’. The story started that the characters left their home for the success, and finished that they came back home again. In short, it started the characters escaped from their unreasonable system and inconsistent organization of the society. And it finished they returned to their own original situation after achieving their purposes. I divided this work into six types of stories. And I think that they reflected in ‘a change of economic construction’, ‘a collapse of social position’, ‘a irrationality of power class’, ‘a contradiction of national organization’, ‘sex discrimination’, ‘home dismantling’ etc in these stories. In short, it was the ‘morality/justice[義]’ that the characters pursuit in the six types of stories. Therefore, the characters tried out ‘leave/escape’ and ‘comeback/return’ to accomplish human’s ‘morality/justice’. And they sometimes repeated ‘leave/escape’ and ‘comeback/return’ until they achieved their purposes. It showed us its process to look for ‘morality/justice’ in narrative style and types, and assured a narrative characte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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