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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전리 서석 명문과 생활사의 실마리

Inscription of Cheonjeon-ri Petroglyphs and The Clue of Lif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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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천전리 서석에는 선사시대 암각화와 신라시대의 새김글 및 선각화(線刻畵)가 있다. 암각화는 높은 위치에 새겨졌고, 신라시대 새김글은 낮은 위치에 새겨졌다. 암각화를 새길 때는 바닥이 지금보다 50cm 가량 높았기 때문이다. 신라시대 새김글 중 원명(原銘)과 추명(追銘)을 정밀하게 조사하여 기존 판독의 오류들을 수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왕실 가족을 수행한 사람들 속에 산 짐승을 현장에서 조리한 사람, 염장식품(鹽藏食品)을 챙겨간 사람 등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는 당시 생활사를 복원할 단서가 될 것이다. 새김글은 대부분 방문 사실을 새긴 짧고 간단한 기록들이다. 나는 천전리 서석을 고대인의 신앙 장소로 전제하는 연구 경향에 공감하지 않는다. 신성한 장소와 다양한 낙서가 한 곳에 공존하기 어렵고, 기원(祈願)을 담은 글이 없기 때문이다.

Abstract

On the Cheonjeon-ri Petroglyphs, there are prehistoric petroglyph and inscription, line engraving from the Silla period. Petroglyph were carved in a high location, and inscription from the Silla period were carved in a low location. This is because when engraving petroglyph, the floor was about 50cm higher than now. I precisely investigated ‘Wonmyeong’ (原銘) and ‘Chumyeong’ (追銘) among the inscriptions of the Silla period. Then I corrected the errors in the existing readings. Based on this, I revealed that among the people who had followed the royal family, there were someone who cooked wild animals at the site and someone else who brought the vegetable preserved with salt. This is a clue to reconstruct the life history at that time. Most of the remaining inscriptions are short and simple visit records. I disagree with the research trend that premises the Petroglyphs of Cheonjeon-ri as a ancient people’s faith place. This is because it is difficult that sacred places and various graffiti coexist in one place, and there is no inscription containing pr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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