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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천전리 각석과 신라인의 바위신앙

Ulju Cheonjeon-ri Gakseok and Silla people’s Rock W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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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울주 천전리 각석은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걸쳐 사람들이 남긴 많은 흔적을 간직한 바위이다. 사람들은 각석이 있는 이곳을 왜 찾았으며 여기서 무엇을 했을까. 특히 하단부의 명문과 세선 각화와 세선 흔적을 남긴 신라인들에게 각석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 특정한 문양을 이루지 않는 쪼기흔이나 세선흔, 명문 가운데서는 單句나 單字에 주목하여 각석에서 이루어진 사람들의 행위를 추적해 보았다. 각석의 단자와 단구들을 살펴보면 새김 빈도가 높은 글자들이 있고, 서로 연관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들을 통해 각석에서 신라인의 ‘맹세’, ‘기자’, ‘기우’에 대한 태도를 읽을 수 있다고 보았다. 바위를 때리거나 선을 긋는 행위는 바위의 생명력을 끌어내고 그 힘을 얻기 위한 것이기도 했음을 여러 민족지를 통해 살펴보았다. 각석의 쪼기흔과 세선흔도 이런 측면에서 볼 수 있다면, 이들은 신라인들이 바위에 맹세나 기자와 같은 기원을 하면서 그것을 보장받기 위한 주술적 행위로써 남긴 흔적의 일부가 아니었을까. 신라인들도 바위로부터 생명이 탄생하고 풍요로운 생산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바위의 문양이나 균열과 같은 흔적은 신성한 존재가 드나드는, 현실세계와 타계를 연결하는 문이라는 생각도 가졌던 듯하다. 신라인들이 바위에서 신성한 힘을 끌어내거나 그것을 옮겨 받기 위해 바위를 대상으로 쪼기나 선긋기와 같은 주술적 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Abstract

Ulju Cheonjeon-ri Gakseok is the rock which left many traces of people from prehistoric times. Why did people come to this place with this rock? What did them do here? Many researchers have explained this problem by choosing some special marks, texts with longer, more complete sentences and observable images. But I try to explain to connect to all of them as possible, paying attention to all the marks carved on the rock. Focusing on single letters or short phrases and pecked marks and incised lines that achieve certain patterns, I try to trace the behaviour of the people around the rock. Some single letters have high carved-frequency and interrelationship. I can read the attitudes toward taking the pledge and asking for child or rain of Silla people by examining these single letters and short phrases. According to ethnographic reports, hitting the rock or incising lines is to draw the vitality of the rock and achieve its power. If we can see the pecked and incised traces on Cheonjeon-ri Gakseok in this way, they can be thought of as a part of the traces left by the magical act for taking the pledge and asking for child or rain. Silla people thought that life could be born and rich production was possible from the rocks. They also had the idea that the traces such as the pattern and cracks of the rocks were to be the gate through which sacred beings enter and the door to connect this world and another world. We can think of the possibility that Silla people had performed magical acts of pecking or incising on the rock to extract sacred powers from the rocks or to obtain th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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