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언어간말 설단자음의 변화에 대한 통시론
A Diachronic Research on the Restructuring of the Nominal Stem Final with Coronal Conson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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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리는 이 논문에서 설단자음을 말음으로 가진 체언어간들의 ‘ㅅ’으로의 재구조화 과정과 그 원인을 표기법의 변화와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즉 근대국어 시기 이후 칠종성법 체계의 안정에 따른 음절말음 /t/에 대한 ‘ㅅ’종성표기가 이들 어간의 재구조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음운변화의 방향(/s/>/t/)과 정반대인 종성표기의 변화(ㄷ>ㅅ)는 궁극적으로 체언어간말 설단자음들이 ‘ㅅ’으로 재구조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근대국어 시기 구개음화의 등장은 ‘ㅅ’으로의 재구조화를 오히려 지연시키는 기능을 하였을 것으로 보았는데, 구개음화를 이들 체언어간의 재구조화에 있어서 중요한 원인으로 보았던 기존의 논의에 대한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이들 체언어간말음의 재구조화를 순수한 음운변화로 이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설단자음의 마찰음화라는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논의에서는 칠종성법 체계와 패러다임간의 유추, 중철표기 그리고 재분석이라는 비음운론적인 원인들이 설단자음을 가진 체언어간들의 재구조화에 있어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이해하였다. 결과적으로 체언어간말 설단자음의 재구조화는 비음운론적인 원인들이 상호작용을 하여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논의에서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던 표기상의 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이 논의에서는 좀더 초점을 두어 다루어 보았다. 음운변화가 표기법의 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역으로 표기법의 변화가 음운변화에 관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깊은 논의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cause and process of restructuring on the nominal stem final with coronal consonants. In this paper, I tries to confirm the effect of the letter on restructuring processes. Especially, I devide the nominal stem final /t/ into two groups, A class and B class. The nominal stems ‘붇(筆), 갇(笠), 낟(鎌), 몯(釘)’ belong to A class, whereas ‘(意), 벋(朋), 곧(處), 빋(債)’ belong to B class. On the case of B class, it underwent ‘t’–palatalization and consequently, the restructuring to /s/ was delayed about one century because of the palatalization. Contrary to the previous opinions so far, I don’t conclude the restructuring to /s/ on the nominal stem final with coronal consonants is the phonological processes, because it seems that some other non–phonological facts are related with this restructuring. That is to say, ‘paradigmatic analogy, reanalysis, orthographic change’ should be critical facts on this restructuring. Especially, I tries to ascertain the influence of letter ‘ㅅ’ on this restructuring processes. The letter ‘ㅅ’ represented the stem final /t/ in the ‘seven final consonant system(칠종성법)’. The phonological changes evidently affect the orthographic system. But I intend to emphasize that the orthographic changes reversely affect the phonological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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