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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학파와 북학파의 예설 비교연구 ‒ 성호 이익과 담헌 홍대용을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the Ritual Discourse of the Seongho School and Bukhak School – Focused on Yi Ik and Hong Dae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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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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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성호 이익과 담헌 홍대용을 중심으로 성호학파와 북학파의 예에 대한 인식을 비교한 것이다. 이익은 퇴계의 의리중심의 예학을 계승하여 예치의 경세론으로 나아가는 성호학파 예학의 이론적 기초를 세웠다. 이익은 『주자가례』의 사례를 기본 강령으로 삼으면서도 신분에 맞는 예제의 준행과 불필요한 비용의 절약에초점을 맞추어 보완해 나아가는 방식으로 제도화하면서, 일반백성들이 수행할 수 있는 서인가례를 만들어냈다. 서인가례는 지배와 교화의 대상에 불과했던 일반백성들도 윤리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주체’로 설정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익의 예에 대한 인식과 실천은 인륜을 수행하는 주체에 초점을 맞추어 개편된 것이다. 홍대용은 이러한 예학에 반대하지만, 예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언어를 활용하여 예개념을 인간사회와자연세계를 관통하는 질서라는 것을 재성찰한다. 물리적 자연세계가 생의 원리에 따라 질서를 구현하고 있다는 것을 수학적 방법을 통해 증명하고, 인간사회의 제도나 규범도 확장된 물리적 자연세계의 인식수준에 맞추어 재구성되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주해수용』에서 인간사회와 자연세계를 관통하는 질서로서의 예 개념을수학적 방법으로 증명하고, 『의산문답』은 증명된 질서로서의 예 개념이 어떻게 확장성을 가지는지를 보여주며, 이러한 확장된 예 개념에 따라 국가사회의 질서를 새롭게 정립한 실질적 경세의 구상을 『임하경륜』에서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이익과 다른 방향에서 예치의 경세론을 추구했음을 알 수 있고, 이후 북학파가다양하게 북학사상을 전개할 수 있는 확장된 시각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is article compares the discourses on the Rituals of Songho School and Bukhak School, focused on Yi Ik and Hong Dae-yong. Yi Ik succeeded Toegye’s etiquette and laid the theoretical foundation for the Ritual Theory developed as the Governing Theory of the Law of Propriety. He took Zhu Xi’s Family Rituals as the basic code, but institutionalized it in a way that complemented it with a focus on following the Family Rituals appropriate to their status and saving unnecessary costs. The Family Rituals for Common People that he pursued, although it came from the realistic necessity of living as a commoner, set the ordinary people, who were merely objects of domination and edification, as subjects capable of ethical behavior. Therefore, the awareness and practice of Yi Ik’s Rituals has been reorganized with a focus on the subject who implements the Code of Ethics. Hong Dae-yong opposed the complex Studies of Rite at the time, but did not deny the concept of Rituals itself. He used mathematical language to reexamine the concept of Rituals as an order penetrating human society and the natural world. He proved this through a mathematical method, and argued that the institutions and norms of human society should also be reconstructed according to the level of awareness of the expanded physical and natural world. He envisioned that this could be proved and applied through the three writings of Chuhaesuyong (籌解需用), Uisanmundab (醫山問答), and Imhagyeongryun (林下經綸). In this way, it can be seen that he pursued the Governing Theory of the Law of Propriety in a different direction from Yi Ik. In addition, it seems that he was able to provide an expanded perspective from which the Bukhak School could be developed in various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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