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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초기시의 혼재 양상 연구

A mixture of aspects of Jo Ji-hun’s early Poetry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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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고는 1930∼40년대 조지훈의 시적 성취에 함의된 다양한 스펙트럼을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지훈은 민족주의적 전통론자로서, 서정적 감수성을 표현하는 시적 순수와 지식인으로서의 염결성을 추구하였다. 그의 시는 전통서정시에 부합하는 시편들이 주조를 이루지만, 알려진 것처럼 전후에는 사회성 짙은 묵직한 주제를 담은 시편들을 발표하였다. 우선 문학사에서 배제되어 왔던 서구적 감수성이 표출된 습작기 시편을 통해서 급변하는 근대기를 적극적으로 수용했음을 포착할 수 있다. 더불어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갈등과 분열의 자의식이 형상화된 작품군 역시 조지훈 시의 자장을 확장하는 데 일조한다. 다음으로 고전적 미의식과 한국적 자연미학이 극대화된 등단기의 작품들이다. 조지훈은 지식인이자 시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스스로를 엄격하게 담금질했던 인물이다. 때문에 당대 시 경향의 급변은 식민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분투이자, 시인 내면의 시적 표현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열망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시인은 변화하는 삶의 자장과 환경 속에서 분투하는 존재이기에, 그 시적 정체성의 규정은 다양한 층위를 두루 고찰함으로써 심도 있게 진행해야 한다.

Abstract

Jo Ji-hun, who was an ethnic traditionist, sought after the poetic innocence representing lyric sentiments and the intellectual’s modesty. His poetic achievements, however, imply a significant variety of aspects in addition to this spectrum during the 1930’s and the 1940’s. Above all, it can be captured that he positively accepted the rapid changes in modern times, writing the draft verses representing westernized emotions which had been excluded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Besides, his works that were inspired by the conflicts and split self-awareness as a colonial intellectual led to the wider spectrum of his poetry. Next, classic sense of beauty and korean aesthetics of nature have dramatically been depicted in the early works since his literary debut. He was a man strictly hardening himself for a social duty as an intellectual and poet. As the result, the speedily changing trend of poetry at that time could be the outcome of struggling to get out of the colonial situation actively. Likewise, as a poet is a human being making efforts in the altering lives and circumstances, the decision of a poetic identity should profoundly be made through the studies at the various le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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