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몰인격성을 넘어: 행정윤리의 기초로서 서(恕)의 이론적 검토

Humane Administrative Ethics Beyond Impersonality: What the Confucian Perspective of Mind Tells Us for Contemporary Practice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행정학

초록

오늘날 시민과 공무원 간의 관계에서 보다 인간적인 행정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행정윤리에 대한 논의는 Weber의 몰인격성 개념에서 도출되는 제도적 논의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몰인격성 윤리를 넘어 유교의 충서(忠恕) 개념이 주는 함의를 중심으로 시민-공무원 간 관계의 인간적 측면에 주목하여, 타자에 대한 마음의 윤리를 검토함으로써 제도와 마음을 포함하는 현대 행정윤리의 기초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서의 윤리, 즉 타자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생각한 후에[恕] 자신의 진심을 다함[忠]의 윤리는 공무원이 시민(민원인)을 대함에도 적용된다. 사람과 사람 간 관계윤리의 복권은 보편성을 지향하는 제도적 원리로부터 파생되는 잔인각박과 불인불의라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단초가 되어준다. 이러한 이론적 검토를 바탕으로 이 논문은 대표관료제, 적극행정, 그리고 시민과 공무원 간 밀접접촉 서비스 영역에서의 도전과 함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Impersonality was suggested by Max Weber as one of the ideal characteristics of modern bureaucracy, but has been extended to the discourse of public ethics that keeps distance from emotion, arbitrariness, and even humanity, resulting in the dehumanization of the modern public administration. Although Max Weber implied that impersonality is an indispensable result of the rationalization and disenchantment of the modern world, scholars have noted that impersonality-oriented ethics is in conflict with the rising democratic and psychological need for care from citizen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uggest a new perspective of administrative ethics that reconstructs the citizen-bureaucrat relationship as not so much institutional as a human relationship. The Confucian perspective of mind emphasizes two dimensions of the human mind: “seo” means compassion, benevolence, or generosity, and “chung” means being faithful to principles and self. We argue that impersonality should remain as a basic institutional principle, but to respond appropriately to citizens’ specific needs we need new ethics that begin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actual people, so with “seo” then “chung.” We apply the framework to current issues including representative bureaucracy, proactive administration, and welfare service delivery to discuss its implications.

참고문헌 (80)

  1. 고희탁, "정다산과 이토오 진사이―그 인성론과 실천론의 지평을 둘러싸고", 민족문화논총, (31), pp.175~200 (2005), 민족문화연구소
  2. 고희탁, "유학적 구도의 재편과 공공론적 탐구 : 이토 진사이(伊藤仁齋)의 경우",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8(2), pp.71~111 (2009),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3. 국민권익위원회, "적극행정 실천 사례집: 소극행정 마침표. 적극행정 느낌표! 국민행복 이음표∼", ~ (2019)
  4. 김상준, "유교적 공공성과 타자" (2014), 도서출판 혜안
  5. 김세서리아, "유교적 가족 서사로서의 친친(親親)에 대한 비판적 성찰― 새로운 도덕 패러다임을 위하여", 인간연구, (17), pp.39~68 (2009), 인간학연구소
  6. 김용환, "공감과 연민의 감정의 도덕적 함의", 철학, (76), pp.155~180 (2003), 한국철학회
  7. 김정계, "막스 베버의 종교윤리와 중국의 자본주의", 동아인문학, (19), pp.293~323 (2011), 동아인문학회
  8. 김정수, "정책학의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 - 합리성에 가리어진 감정에 대한 재조명 -", 한국정책학회보, 30(5), pp.105~126 (2022), 한국정책학회[DOI]
  9. 나종석, "인권에 대한 유교적 정당화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 다산과 현대, (6), pp.187~230 (2013)
  10. 나종석, "유학이 오늘의 문제에 답을 줄 수 있는가" (2014), 도서출판 혜안
  11. 뤄양, "공자의 충서사상 논고", 동서사상, 6, pp.93~126 (2009)
  12. 문병도, "孔孟의 恕의 도덕판단 방법론에 관한 小考-義務論과 公利主義의 종합", 동양철학, 8, pp.169~207 (1997)[DOI]
  13. 박동천, "근대 정치와 공감의 발견", 정치사상연구, 22(1), pp.83~106 (2016), 한국정치사상학회
  14. 박연규, "유가적 몸과 관계적 자아 - 경(敬)의 ‘거리두기’(Distancing)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 양명학, (28), pp.329~357 (2011), 한국양명학회[DOI]
  15. 박재주, "유가윤리에서의 공감(sympathy)의 원리", 도덕교육연구, 18(2), pp.215~238 (2007), 한국도덕교육학회
  16. 백민정, "이토 진사이와 정약용의 충서론(忠恕論) 비교", 동방학지, (140), pp.367~400 (2007), 국학연구원
  17. 백민정, "강의실에 찾아온 유학자들: 공자에서 정약용까지, 대표 유학자 13인이 말하다" (2007), ㈜사계절출판사
  18. 선지수, "이토 진사이의 실학 -다원성과 일상성의 사상", 한국실학연구, (34), pp.95~125 (2017), 한국실학학회
  19. 신정근, "도덕원칙으로서의 서(恕) 요청의 필연성", 동양철학, (21), pp.95~118 (2004), 한국동양철학회
  20. 원성수, "모성가치를 적용한 거버넌스 모형연구", 한국정책과학학회보, 9(4), pp.93~112 (2005), 한국정책과학학회
  21. 유일환, "칸트의 황금률 비판과 유가의 충서(忠恕) 개념", 철학사상, (53), pp.3~25 (2014), 철학사상연구소[DOI]
  22. 이광모, "지역공동체의 사회자본 형성에 관한 유교적 관점 -사회자본 형성에 주는 시사점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복지학, 66(2), pp.231~253 (2014), 한국사회복지학회[DOI]
  23. 이기원, "고의학에서 보는 도덕과 그 권역 — 이토 진사이의 『논어고의』를 중심으로 —", 日本思想, (41), pp.287~312 (2021), 한국일본사상사학회
  24. 이문수, "Max Weber의 관료론: 기계의 부속품인가, 소명을 실현하는 존재인가?", 정부학연구, 14(3), pp.35~66 (2008), 정부학연구소
  25. 이문수, "분석 수준, 영역 그리고 설명 논리를 통해 본 Max Weber 관료제론에 대한 새로운 이해", 한국행정논집, 20(3), pp.839~863 (2008), 한국정부학회
  26. 이문수, "포스트모던 시대의 행정윤리: 막스베버의 관료 윤리론의 재해석과 새로운 관료윤리의 모색", 한국행정논집, 24(3), pp.669~692 (2012), 한국정부학회[DOI]
  27. 이영재, "공자의‘서(恕)’개념에 관한 공감도덕론적 해석", 한국정치학회보, 47(1), pp.29~46 (2013), 한국정치학회[DOI]
  28. 이창길, "관료제와 ‘관료’의 탈일체화: James Q. Wilson의 관점을 중심으로", 정부학연구, 18(3), pp.5~32 (2012), 정부학연구소
  29. 이철주, "관료제 구조와 사회복지업무 속성의 충돌, 그리고 재량행위의 왜곡", 정부학연구, 20(1), pp.75~118 (2014), 정부학연구소[DOI]
  30. 이향준, "서(恕), 환대(歡待), 인정투쟁(認定鬪爭) -상호주관성의 은유적 형식들-", 유학연구, 48, pp.221~252 (2019), 유학연구소[DOI]
  31. 인사혁신처, "2020 적극행정 사례집: 위기 속에 빛난 적극행정 이야기" (2020)
  32. 임부연, "이토 진사이의 실천론", 종교문화연구, (11), pp.141~163 (2008), 한신인문학연구소
  33. 임의영, "Weber의 관료제에 대한 전망의 행정철학적 재구성", 한국행정학보, 39(2), pp.23~39 (2005), 한국행정학회
  34. 임의영, "관료제의 합리화 역설: M. Weber의 고전적 논의와 U. Beck의 위험사회론을 중심으로", 행정논총, 54(2), pp.149~180 (2016), 한국행정연구소
  35. 임헌규, "유가의 도덕원리와 칸트", 한국철학논집, (29), pp.125~152 (2010), 한국철학사연구회[DOI]
  36. 정세근, "물과 칼: 공자의 서(恕)와 직(直)", 철학탐구, 57, pp.1~28 (2020), 중앙철학연구소[DOI]
  37. 최성욱, "행정세계에서 합리성과 감정의 이원구조해체", 한국행정학보, 45(3), pp.227~249 (2011), 한국행정학회
  38. 최태현, "제도와 마음의 공공성: 청탁금지법 관련 쟁점을 중심으로", 한국행정학보, 52(2), pp.337~362 (2018), 한국행정학회[DOI]
  39. 최태현, "운명적 인간으로서 관료: 실존적 관료윤리를 위한 모색", 행정논총, 59(1), pp.1~28 (2021), 한국행정연구소
  40. 최태현, "적극행정의 철학적・윤리적 토대의 검토: 가능성, 한계, 그리고 맥락", 한국행정연구, 29(1), pp.1~30 (2020), 한국행정연구원[DOI]
  41. 최화인, "공직윤리와 충(忠)", 한국행정학보, 49(3), pp.1~24 (2015), 한국행정학회[DOI]
  42. 황갑연, "‘恕’를 중심으로 한 유가철학의 이상사회 - 자율성 존중 원칙의 화해사상 -", 양명학, (23), pp.431~459 (2009), 한국양명학회[DOI]
  43. 행정안전부, "2019 적극행정, 소극행정 사례집: 국민을 웃게하는, 우리는 적극행정 공무원", ~ (2019)
  44. 홍성민, "恕의 두 형태와 그 윤리학적 의미- 朱子와 戴震의 윤리학에서 恕의 위상 -", 철학연구, 129, pp.341~366 (2014), 대한철학회
  45. 홍태영, "기조(F. Guizot)의 이성의 주권론과 프랑스 정치문화", 정치사상연구, 6, pp.121~144 (2002), 한국정치사상학회
  46. Adams, Guy B., "Unmasking bureaucratic evil" (1998), Sage
  47. Arendt, Hannah, "인간의 조건" (1958), 한길사
  48. Bauman, Zygmunt, "Intimations of Postmodernity" (1992), Routledge
  49. Beetham, David, "Bureaucracy" (1987), Open University Press
  50. Graham, Angus Charles, "도의 논쟁자들: 중국 고대 철학 논쟁" (2003), 새물결
  51. Jenkins, Richard, "Disenchantment, enchantment and re-enchantment: Max Weber at the millennium", Max Weber Studies, pp.11~32 (2000)
  52. Merton, Robert K, "Bureaucratic Structure and Personality", Social Forces, 560~568 (1940)
  53. Nussbaum, Martha C, "Political emotions" (2013), Harvard University Press
  54. Perry, James L., "Public Service Motivation Research : Achievements, Challenges, and Future Directions", Public Administration Review, 75(5), pp.692~699 (2015)
  55. Riccucci, Norma M., "Linking passive and active representation : The case of frontline workers in welfare agencies", Journal of Public Administration Research and Theory, 14(4), pp.585~597 (2004)
  56. Ritz, Adrian, "Public Service Motivation :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nd Outlook", Public Administration Review, 76(3), pp.414~426 (2016)
  57. Schein, Edgar H, "Organizational culture and leadership. Vol. 2" (2010), John Wiley & Sons
  58. Sherry, Patrick, "Disenchantment, re-enchantment, and enchantment", Modern Theology, 25(3), pp.369~386 (2009)
  59. Simon, Herbert A, "Administrative Behavior: A Study of Decision-Making Processes in Administrative Organizations" (1997), The Free Press
  60. Watkins-Hayes, Celeste, "Race, respect, and red tape: Inside the black box of racially representative bureaucracies", Journal of Public Administration Research and Theory, 21(suppl_2), pp.i233~i251 (2011)[DOI]
  61. Weber, Max, "Henderson and Talcott Parsons" (1947), Oxford University Press
  62. Weber, Max,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1904), 현대지성
  63. Wilkins, Vicky M., "Linking passive and active representation by gender : The case of child support agencies", Journal of Public Administration Research and Theory, 16(1), pp.87~102 (2006)
  64. Wilkins, Vicky M., "Black or blue : Racial profiling and representative bureaucracy", Public Administration Review, 68(4), pp.654~664 (2008)
  65. 孔子, "논어(論語)" (2021), 홍익
  66. 孟子, "맹자(孟子)" (2021), 홍익
  67. 朱熹, "논어집주(論語集註) 1" (2008), 한길사
  68. 朱熹, "논어집주(論語集註) 2" (2008), 한길사
  69. 伊藤仁齊, "어맹자의(語孟字義)", 그린비
  70. 伊藤仁齊, "동자문(童子问)", 그린비
  71. 伊藤仁齊, "논어고의(論語古義)", 그린비
  72. 伊藤仁齊, "맹자고의(孟子古義)", 그린비
  73. 伊藤仁齊, "대학정본, 중용발휘(大學定本, 中庸發揮)" (2017), 그린비
  74. 田尻祐一郞, "타자(他者)>의 발견-이토 진사이(伊藤仁齊)의 사상", 민족문화논총, 31, pp.238~252 (2005)
  75. 유교와 ‘타자(他者)’의 문제, "다산과 현대", 2012, 223~234, :223-234.
  76. 노컷뉴스, "정인이 사건’ 맡았던 보호기관 ‘유기치사’ 등 혐의로 고발돼", ~ (2021)
  77. 뉴스1, "홀트복지사 “정인이 볼때마다 멍, 상처…양모 추가 방문 요청 거절”", ~ (2021)
  78. "700세대 어르신 희망사항이 현실로 이뤄지기까지" (2019)[URL]
  79. 동아일보, "정인이 사건, 사후관리無? 왜곡”…반박 자료낸 홀트아동복지회", ~ (2021)
  80. 머니투데이, "그때 정인이 병원에 데려갔다면…” 눈물 흘린 증인들", ~ (2021)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