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빨강머리앤> 과 ‘앤’ 캐릭터 변화 양상 고찰 - 1985년과 2017년 드라마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nges of Anne’s Character in the Drama “Anne of Green Gables”-Focusing on 1985 and 2017 Dra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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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의 목적은 드라마 <Anne of Green Gables>(1985)와 <Anne with an E>(2017-2019)를 중심으로 주인공 앤의 성격이 어떻게 구현되고 서사를 변모시키는지를 살피는 데 있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는 두 가지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첫째, 1985년 버전에서 앤 캐릭터는 간접성의 문화와 공모함으로써 기존 질서에 편입되는 인물상을 보여주었다. 드라마에서 앤은 이상적인 소녀상과 반감을 일으키는 소녀상을 동시에 보여준다. 하지만 1985년 버전에서 앤은 간접성의 문화를 위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밝음’, ‘착함’ ‘긍정’, ‘희망’을 이야기하는 보수적 여성상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고아’, ‘소녀’가 겪어야 했던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와 사회적 진실을 은폐한다는 점에서 한계로 지적된다. 둘째, 2017년 넥플릭스 버전에서 앤 캐릭터는 ‘생존투쟁’과 ‘진실말하기’를 통해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인물로 재창조된다. 앤은 침묵이나 간접성에 저항하며 직접 ‘분노’를 표출하고 ‘생존’을 갈망한다. 여기서 앤의 ‘진실말하기’는 억압과 폭력으로 얼룩진 고아 소녀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생존하기 위한 저항의 수단이 된다. 또 앤의 저항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서 타인의 고통에 참여하고 연대하며 공존을 모색한다. 이와 같이 앤은 1985년 버전보다 2017년 버전에서 훨씬 능동적 주체로 변모되었다. 앤이 수행하는 능동적 주체로서의 행위자성은 다양성, 공감, 연대의 가치관을 중시할 때 모든 생명체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유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the character of Anne, the main character, is embodied and transforms the narrative in the drama adaptations “Anne of Green Gables” (1985) and “Anne with an E” (2017-2019). Based on this, this study identified two characteristics. First, in the 1985 version, the character of Anne is depicted as a figure who assimilates into the existing order through cultural appropriateness and conformity. In the drama, Anne embodies both the ideal girl image and a rebellious girl image simultaneously. In the 1985 version, however, Anne repeats a conservative female image that emphasizes 'brightness', 'kindness' and 'positivity', and 'hope', which conceals the trauma and social truth of the violence that orphans and girls had to endure. Second, in the 2017 Netflix version, Ann is reimagined as a figure who resists the existing order through ' struggle for survival' and 'telling the truth'. In the Netflix version, Anne resists the culture of silence or indirection, directly expressing “anger” and desires “survival.” Here, Anne's 'telling the truth' becomes a means of resistance for an orphan girl who is under oppression and violence to assert her existence and survive against oppression and violence. Furthermore, Anne's resistance transcends her personal level to engaging with and showing solidarity with the suffering of others, seeking coexistence. In this way, Anne has changed from the 2017 version to a much more active subject than the 1985 version. Anne's acting as an active subject reveals the significance that when diversity, empathy and solidarity are valued, all living beings can coex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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