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나이 가오루의 「김옥균」에 나타난 시대 재현과 김옥균의 위상 ─ 오사나이의 ‘그 시대’와 1920년대 ‘신극’ 운동과 관련해서 ─
Stature of Kim, Ok-gyun and Representation of the Times Reflected in Osanai Garou’s Kim Ok-g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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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오사나이 가오루의 「김옥균」을 통해 오사나이의 역사극 목적 및 사료상의 오류 그리고 시대 재현을 통한 김옥균의 위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오사나이는 1920년대를 살아가는 ‘그 시대’의 위기를 당시 김옥균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통해 재현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김옥균과 모리 아리노리와 같은 동시대적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하여, 그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서는 선각자적 모습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표현, 즉 일본 연극의 근대화 개혁을 위해 노력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 연극의 근대화의 일환으로 1880년대 ‘그 시대’를 살아간 김옥균이 청의 간섭에서 조선의 독립과 부국강병을 위해 일으킨 갑신정변을 「갑신일록」으로 시대를 재현을 남겨놓은 것처럼, 1920년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오사나이는 역사극 「김옥균」을 씀으로써 자신의 신극 운동의 어려움과 고난을 남기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김옥균은 그가 일으킨 갑신정변이 1880년대 국제 정세의 긴박한 흐름 속에서 조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선의 자주독립과 부국강병을 위한 혁명가로 1894년에 죽은 이후에도 일본인에게 개화사상가, 선각자라는 존재로서 각인되어 있었으며, 이것은 문학이나 연극을 통해 반복, 재생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오사나이의 「김옥균」에서 본 김옥균은 그가 죽은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인물로 기억되어 일본인의 마음 속에 살아 있으며, 조선과 일본이라는 시공간적 경계를 초월하여 하나의 역사적․보편적 인물로서 인식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금까지 갑신정변을 중심으로 한 김옥균의 역사적ㆍ사상적 종적인 연구와 함께 각 시대마다 반복 재생되는 문학적ㆍ사회적 횡적인 측면으로 한 김옥균 위상을 다시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으리라 본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focus on the stature of Kim, Ok-gyun by looking at Osanai’s purpose of the historical drama, the error of historical resources and representation of the times through Osanai Garou’s Kim Ok-gyun. Osanai’s goal was to reproduce the crisis of the 1920’s through historical figure Kim, Ok-gyun. In an effort to modernize the Japanese play/drama, Osanai wrote the historical play Kim Ok-gyun, to document difficulties and hardship that he had faced during the theatrical reform movement, just like the actual Kim in 1880’s who wrote the Gapsin Document, on the Gapsion Reform that Kim initiated for Chosun’s independence, national prosperity and military power in hopes to free Chosun from the control of Qing. The character Kim, in Osanai’s Kim Ok-gyun has been dead for more than 20 years, however, to the Japanese people, he is still remembered as the figure who sacrificed himself for the sake of the country, and as the historical and universal figure who is respected beyond the time and space, in both Japan and Chosun. In that sense, it is necessary to study historical, theoretical and vertical researches on Kim and Gapsin Reform until today to review the stature of Kim from literal, social and horizontal aspects of different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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