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파의 역동성과 자주정신
Dynamism and Spirit of Independence in Bukhak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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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조선후기 북학파의 역동성과 자주정신을 고찰한 글이다. 주지하다시피 ‘北學’은 ‘北伐’의 대응 논리로, ‘비록 오랑캐인 청이라 할지라도 裕民益國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배워야한다’는 것이다. 즉, 당시 지식인들이 ‘明에 대한 보은’과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에서의 치욕에 대한 復讐雪恥’를 주장할 때 이들은 오히려 淸의 선진문물을 수용하자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의 이면에는 당시 홍대용의 지구설에 입각한 새로운 화이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 바탕으로 박지원 박제가 등 북학파의 학인들이 淸을 새롭게 인식하였다. 더 이상 청은 야만인이 아니며, 그들의 문물은 선진문물로 배워야 할 대상이었다. 이러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유식양반의 상공인화를 통한 ‘상공업의 활성화’, 폐쇄적인 정책에 맞서 ‘선박은 이용한 해외통상’을 주장하였다. 그렇다고 이들이 맹목적으로 북학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홍대용은 모든 국가의 상대적 자기중심성을 주장했다면, 박지원과 박제가는 ‘내 마음이 외물을 부리는 實心의 주체’를 강조했으며, 박제가는 북학을 하되 이는 ‘淸에 대한 맹목적인 모방’이 아니라, 우리 입장에서의 ‘선택적 수용’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자 하였다. 바로 이러한 점이 북학파의 역동성과 자주정신이라 하겠다.
Abstract
This paper is to examine dynamism and spirit of independence in late Joseon's Bukhak School. As is generally known, Bukhak (北學) is a theory against conquering the north (北伐), claiming that 'Even though Qing is barbarians, we should actively learn from them if their measures are to help people live well and benefit the nation (裕民益國),' which suggest the dynamism of Bukhak School. Compared to other theories and schools that consider Qing as barbarians, disdain commerce and industry and have closed policies, Bukhak argued 'awareness toward Qing' to accept their advanced civilization, 'vitalization of commerce and industry' and 'international trade' against them. However, they did not blindly insist on Bukhak. Assuming that Hong Daeyong argued for every nation's relative self-centeredness, Park Jiwon and Park Jega contended that 'My mind is the subject of Silsim (實心, sincerity) to handle external objects' and Park Jega dreamed of economic independence through 'selective acceptance' that suited the society instead of 'unconditional imitation of Q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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