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소재(穌齋) 노수신(盧守愼)의 시문에 나타난 기(奇)의 미감에 대하여

A Study on the Aesthetic Sense of Strangeness(奇) in the Poetry and Prose of Sojae Noh Su-shin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철학

초록

소재(穌齋) 노수신(盧守愼)은 선조 대에 활동한 성리학자이자 걸출한 시인이다. 이 논문은 소재의 시문이 드러내는 독특한 형식과 미감을 그의 사상과 관련하여 고찰한 것이다. 소재의 시문에는 기이한 형식과 난해한 어휘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조선의 논자들은 이러한 소재의 시문을 기(奇)의 미감을 지닌 것으로 평하였다. 비평용어로서 기(奇)는 익숙한 규범이나 정통에서 벗어나 특이하고 새롭고 낯설고 난해한 문학을 품평할 때 주로 쓰였다. 소재의 시문이 기이한 미감을 지니게 된 것은 소재가 당대 일반적인 지식인들과는 사상이나 정신지향이 달랐고 이 독특한 사상과정신지향을 드러내기 위해 기존의 문인들이 사용하던 어휘와 형식을 혁신했던 것과깊이 관련되어 있다. 소재는 양명학의 영향을 받은 문인이다. 양명학의 영향을 받은 문인들은 자신의감정과 생각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중시하였다. 또 고전을 모방하거나 법도와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하고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문학을 창출하고자하였다. 이러한 문학 경향은 전후칠자(前後七子)의 복고 문학에 반대했던 공안파의문학론에 잘 드러나 있다. 소재는 우리나라에서 전후칠자나 공안파의 문학이 유행하기 이전에 활동한 문인이다. 겉으로 보기에, 소재의 난해한 시문들은 손이 가는 대로 평이하게 써 내려간 한 공안파의 시문과는 다르고 오히려 언어의 조탁에 치중한전후칠자의 시문과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소재가 전범(典範)을 모방하는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인 문학을 거부하고 새로운 형식과 어휘를 창출하여 자신의 독특한 사상을 당당하게 드러내었던 면은 양명학을 받아들인 문인들의 지향과 일치한다고 할수 있다.

Abstract

Sojae Noh Su-shin was a Neo-Confucian scholar that was active during the reign of King Seonjo and outstanding poet always praised as a master by the literary figures of Joseon. His poetry and prose works frequently feature strange forms and difficult vocabulary. In Joseon, debaters assessed the literature of such materials to have the aesthetic sense of strangeness(奇), which is as a critical term used usually to evaluate unusual, unfamiliar, and difficult literary works distant from familiar norms and traditions. Sojae's poetry and prose works were considered to have a strange aesthetic sense, which is deeply related to his different ideas and political orientations from the common scholars of Zhu Xi studies in those days and also his reform of conventional words and forms used by the old literary figures to reveal his unique ideas and political orientations. Sojae was a literary person under the influence of the doctrines of Wang Yangming. Like his counterparts influenced by them, he also put an emphasis on expressing his emotions and thoughts candidly. He also tried to create his original and characteristic literature, refusing to copy the classical works or get entangled in the old custom and form. He rejected uniform literature to copy the classics and displayed proudly his unique ideas with his new forms and vocabulary in line with the orientation of literary figures that accepted the doctrines of Wang Yangming.

참고문헌 (39)

  1. 權鼈, "海東雜錄", 한국고전번역원, ~
  2. 金堉, "潛谷遺稿(한국문집총간 제86집)", 한국고전번역원, ~
  3. 金柱臣, "壽谷集(한국문집총간 제176)", 한국고전번역원, ~
  4. 金昌協, "農巖集(한국문집총간 제161~162집)", 한국고전번역원, ~
  5. 盧守愼, "穌齋集(한국문집총간 제35집)", 한국고전번역원, ~
  6. 宋國澤, "四友堂集(한국문집총간 속27집)", 한국고전번역원, ~
  7. 徐居正, "四佳集(한국문집총간 제10~11집)", 한국고전번역원, ~
  8. 申靖夏, "恕菴集(한국문집총간 제197집)", 한국고전번역원, ~
  9. 申欽, "象村稿(한국문집총간 제71~71집)", 한국고전번역원, ~
  10. 梁慶遇, "霽湖集(한국문집총간 제73집)", 한국고전번역원, ~
  11. 尹拯, "明齋遺稿(한국문집총간 제135~136집)", 한국고전번역원, ~
  12. 李德懋, "靑莊館全書(한국문집총간 제257~259집)", 한국고전번역원, ~
  13. 李瀷, "星湖僿說", 한국고전번역원, ~
  14. 李睟光, "芝峯類說", 한국고전번역원, ~
  15. 李植, "澤堂集(한국문집총간 제88집)", 한국고전번역원, ~
  16. 李滉, "退溪集(한국문집총간 제29~31집)", 한국고전번역원, ~
  17. 任希聖, "在澗集(한국문집총간 제230집)", 한국고전번역원, ~
  18. 鄭斗卿, "東溟集(한국문집총간 제100집)", 한국고전번역원, ~
  19. 正祖, "弘齋全書(한국문집총간 제262~267집)", 한국고전번역원, ~
  20. 趙龜命, "東谿集(한국문집총간 제215집)", 한국고전번역원, ~
  21. 曹漢英, "晦谷集(한국문집총간 속31집)", 한국고전번역원, ~
  22. 崔錫鼎, "明谷集(한국문집총간 제153~154집)", 한국고전번역원, ~
  23. 임정기, "국역 소재집", 한국고전번역원, ~
  24. 서경호, "중국 문학의 발생과 그 변화의 궤적" (2003), 문학과지성사
  25. 신향림, "조선주자학 양명학을 만나다" (2015), 심산
  26. 이종묵, "해동강서시파연구" (1995), 태학사
  27. 이택후, "화하미학" (2016), 아카넷
  28. 陳必祥, "한문문체론" (1995), 이회
  29. 강지희, "허균이 본소재노수신의미적 특질", 대동한문학, 66 (2001), 대동한문학회
  30. 김광순, "蘇齋盧守愼硏究", 한국의 철학, 17 (1989),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31. 김경, "朝鮮後期 散文에서의 奇 - 李用休 散文을 중심으로 -", 민족문화연구, (58), pp.307~336 (2013), 민족문화연구원
  32. 남재철, "李德懋 詩에 나타나는 奇詭尖新의 美學", 한국한시연구, (15), pp.107~140 (2007), 한국한시학회
  33. 남종진, "中國 傳統 墓道文의 文學的 特性에 대하여 -歐陽脩의 <瀧岡阡表>를 一例로", 중국문학연구, 27, pp.159~182 (2003), 한국중문학회
  34. 申太永, "盧蘇齋의 詩 硏究", 석사, 한국한문학, pp.1997
  35. 이종묵, "湖穌芝 律詩의 文藝美", 한국한시연구, (23), pp.101~148 (2015), 한국한시학회
  36. 임준철, "朝鮮中期 漢詩에서의 ‘奇’", 어문연구(語文硏究), 36(4), pp.447~474 (2008),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37. 정종대, "노수신의 시와 성령도야", 선청어문, 38 (2010), 서울대 국어교육과
  38. 정시열, "‘奇’字 評語 作品에 대한 一考", 韓國古典硏究, 0(13), pp.249~278 (2006), 한국고전연구학회
  39. 채용복, "穌齋盧守愼詩의 연구", 박사, pp.1992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