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소장 實錄字 고찰
A Study of Sillokja(實錄字) Types in the Collection of National Museum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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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하 중박)에는 조선 시대 왕실과 국가에서 사용했던 수십 만 자의 활자가 소장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금속활자로 實錄字大字와 小字가 6만 여자 포함되어 있다. 朝鮮總督府에서 남긴 자료와 현재 남아 있는 판본 등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實錄字가 『顯宗實錄』부터 『哲宗實錄』까지의 實錄 및 『列聖御製』, 각종 誌狀類, 그 외 조선 후기에 간행된 여러 책의 인쇄에 두루 사용되었음이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 활자가 『顯宗實錄』 간행에 처음 사용되었으므로 ‘顯宗實錄字’로 명명되어 왔다. 『顯宗實錄』은 민간의 洛東契에서 주조한 활자와 실록 간행을 위해 새로 주조한 활자를 혼용하여 인쇄하였고, 이후 이 활자는 혼합되어 19세기 말까지 200년 이상 계속 사용되었다. 이 과정에서 몇 차례 추가 제작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한 기록이 없어 그 시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추정이 있어 왔다. 본 논문에서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중박 소장 활자 실물과 實錄字로 간행한 印本들을 비교하여 추가 제작 시기를 좀 더 명확히 정리하고, 시기에 따른 활자 형태의 차이 등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實錄字는 외형상으로 크게 신형 활자와 구형 활자로 구분되며, 實錄字로 인쇄한 책과 비교를 통해 신형 활자는 1814년 무렵에 만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형 활자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1674년(洛東契字 시기), 1677년(顯宗實錄 편찬 시기), 1728년(肅宗實錄 편찬 시기) 세 시기로 구분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활자의 제작 시기가 내려갈수록 형태가 보다 규격화되고 재료인 구리의 소모량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17~19세기에 걸쳐 활자의 제작과 서적 간행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효율성을 추구한 결과로 판단된다.
Abstrac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keeps hundreds of thousands of printing types, which were used by the royal family and the government during the Joseon Dynasty, including more than 60,000 metal types known as Sillokja Types(實錄字: both large types and small types). These types are composed of those collected by a private organization named Nakdonggye(洛東契) at the time of the publication of Hyeonjong sillok(顯宗實錄: Veritable Records of King Hyeonjong) in 1677 and those replenished for Hyeonjong sillok. Further these types were produced and supplied up until the 19th century for the printing of numerous books, including annals. Sillokja Types are divided into old and new printing types. Close examination of the books printed with Sillokja Types revealed that the new printing types were made around 1814. The shapes of the old printing types are diverse, and the timing of their production can be chiefly divided into the following three periods: 1674 (types made by Nakdonggye) 1677 (types made for the compilation of Hyeonjong sillok), and 1728 (types made for the compilation of Sukjong sillok(肅宗實錄)). With the passage of time, the shapes of the printing types became more standardized and smaller quantities of copper were used in their production, apparently as a result of efforts for greater efficiency in the production of types and the publication of books in the 17th ~19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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