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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무장지역 걸립문화와 걸립패 문굿의 연행원리 연구

A Study on Geolip Culture and Performance Principles of Geolipae Mungut in the Yeongmujang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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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영무장지역 걸립패 문굿의 연행원리를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문굿은 공공기부라는 걸립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걸립패가 마을로 들어갈 때 치러야하는 통과의례로 기능하였다. 따라서 농악의 공공기부적 성격을 파악하는 의미에서 마당밟이와 걸립의 관계성을 주목하고, 걸립패의 활동이 공공기부의 목적을 벗어나 공연문화로 정착한 사례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공공기부의 목적을 배경에 두고 걸립패와 마을의 경계선상에서 연행되는 문굿의 연행원리를 파악하였다. 영무장지역에서는 마당밟이를 하여 마을기금을 마련하였다. 마당밟이는 축원과 액막이에 목적이 있고 걸립은 공공기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어서 서로 다르지만, 걸립의 연행방식이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대개 마당밟이의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마을 내에서의 공공기부는 마당밟이와 동일시되기도 하였다. 걸립패의 걸립은 마을입구의 경계선상에서 상호 의사소통을 하며 문굿을 연행한다. 지역의 공공기부를 위해 결성된 걸립패이기 때문에 뛰어난 예인들이 참여하는 농악판이 형성되었고, 그들이 펼치는 문굿은 걸립패의 예능을 상징하는 꽃이 된 것이다. 영무장농악의 문굿은 단계적 구성되어서 ‘문 세우기-의사타진-기량 뽐내기-문 열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문굿은 기본 목적이 걸립패의 예능을 확인하고 시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행의 과정이 상호 의사소통의 과정으로 읽혀진다. 문굿의 절차는 걸립패와 마을이 상호 의사소통을 해면서 단계를 밟아가고, 각각의 단계는 농악 예능으로 표현된다. 또한 문굿의 연행과정은 대결 형태의 예능으로 편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대결형식은 단계적 전개에 ‘대결-화합’ 또는 ‘긴장-이완’의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굿은 걸립패의 예능을 시험하는 데 하나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연행의 곳곳에서 걸립패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영무장농악의 문굿은 걸립을 위한 의례적 절차이면서도 공연의 성격을 띤다. 걸립패에서 신호를 보내면 마을에서도 화답을 해야 하고, 공연의 절차도 가상의 문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밀고당기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문굿은 걸립의 한 과정이면서 각색된 공연으로 존재하며 지역의 특징적인 걸립문화로 정착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geolipae mungut that has been handed down in Yeonggwang and Gochang of Jeolla-do. Yeonggwang and Gochang have been referred to as Yeongmujang as a cultural area from old times. In this region, a geolipae composed of professional Korean music performers that had been actively performing music and geolip nongak for public donations was developed by them. Geolipae used to perform Geolip nongak by visiting each village and household, performing ritualistic performances, and receiving grain or money in return. Geolipae had to pass knowledge, entertainment, and formality tests before entering a village. It is called ‘mungut (exorcism at the gate)’ because geolipae set up a flag and performed an exorcism at the entrance of a village. They were allowed to enter a village after passing numerous tests. Mungut was conducted in the order of setting up the gate, sounding out, showing off skills, and opening of the gate. Mungut was conducted in mutual communications between a geolipae and village in the form of an entertaining competition. During a competition, ‘competition-harmony’ or ‘tension-relaxation’ was repeated. Since the purpose of mungut was to test the entertainment skills of geolipae, a performance was designed in detail so that performers could exhibit their skills. Mungut of geolipae didn't last as a ritualistic procedure for geolip but developed as a form of performing arts. When a geolipae sent out signals, a village responded. They repeated the pushing and pulling at the virtual gate during the performance. Therefore, mungut, one part of the processes of geolip, doesn’t only exist as a staged show but also functions as a traditional festival performance in a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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