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당진 합덕제의 운영과 농경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의미

The Value and Meaning of the Dangjin Hapdeok Reservoir as Agricultural Heritage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조선시대 3대 제언의 하나로 손꼽히는 ‘당진 합덕제’의 운영방식과 농경유산의 가치에 주목한 연구이다. 1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합덕제는 예당저수지가 준공되는 1960년대 초까지 사용된 수리시설이다. 본고에서는 7차례의 현지조사 자료와 각종 사료 검토를 통해 기존의 연구에서 미진한 세 가지 측면에 대하여 집중적인 분석을 실시, 다음과 같이 새로운 사실을 조명하였다. 첫째, 합덕제는 몽리구역 농민들의 자치조직인 연제수리계가 운영의 주체가 되었다. 여기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연제수리계의 조직과 수문의 관리, 그리고 매년 방죽의 운영과 물대기 관행 등을 살폈다. 18세기 중엽 합덕읍민들에 의해 발족된 연제수리계는 예당저수지 완공으로 합덕제가 소멸되는 1960년대 초까지 수리공동체로 기능했다. 둘째는 합덕제의 경제적 토대가 된 ‘제내답(堤內畓)’의 실체와 성격이다. 여느 수리시설과 달리 합덕제는 몽리구역의 주민들로부터 수세(水稅)를 징수하지 않는 특유의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방죽 내에 개간된 상당한 면적의 제내답에서 도조(賭租)를 받아 수리계 역원의 보수 및 제반 비용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셋째는 합덕제와 관련된 민속의례와 구전설화의 양상을 살폈다. 해마다 연제수리계에서 주관해온 둑제, 가뭄 극복을 위한 기우제는 조선후기의 전통을 계승해온 신앙의례로서 수리시설과 관련된 상징적인 민속이다. 특히 홍주목사가 치제했던 기우제와 겨울철 합덕방죽의 결빙상태, 즉 ‘용갈이[龍耕] 현상’을 통해 풍흉을 점치는 관행은 지난날 합덕제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지대했는지를 말해주는 하나의 지표이다. 당진 합덕제는 주변의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관개해줌으로써 척박한 땅을 비옥한 곡창지대로 바꾸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합덕제가 존재했기에 당진의 소들강문평야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곡생산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 유산의 가치가 인정되어 2017년 10월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등재되었다.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로부터 인류에게 비약적인 식량증산과 사회발전을 가져온 역사적인 관개시설물로 선정, 주변지역의 농업생산력 향상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한 수리시설 유산으로 평가된 것이다.

Abstract

Hapdeok Reservoir was one of the three great a reservoir of the Joseon Dynasty. In this paper, the operation method of Hapdeok Reservoir was analyzed. It also analyzed the value of agricultural heritage of Hapdeok Reservoir. Hapdeok Reservoir has a history of 1,000 years. And this Hapdeok Reservoir was used until the 1960s. With the completion of the Yedang Reservoir, its function as a repair facility has been suspended. The researchers conducted seven on-site surveys to prepare this paper. Other literature surveys were conducted at the same time. On this basis, we analyzed various issues such as the tradition and function of Hapdeok Reservoir. First, the Hapdeok Reservoir was run by the Yeonje Irrigation System organized by the farmers here. The Yeonje Irrigation system was organized in the mid-18th century and lasted until the 1960s. The organization's roles include sluice gate management, distribution of water, and the organization's operation. The Yeonje Irrigation system was disappeared when the Yedang Reservoir was completed. Second, the economic foundation of Hapdeok Reservoir is farmland in the reservoir. The land was very large. The Yeonje Irrigation system received a fee for the use of the previous answers from the farmers who had cleared the reservoir. This money was used for wages and administrative expenses In the middle of Deuk Rites, which has been organized by the Yeonje Irrigation system, is a tradition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The story of the ritual for rain has also been handed down since the late Joseon Dynasty. This traditional culture is our own folklore related to reservoirs, and its value is high. The Dangjin Hapdeok Reservoir has turned this area into a fertile granary by supplying agricultural water to surrounding reclaimed land. Because of the existence of Hapdeok Reservoir, Dangjin Plain has become one of the most popular rice producing areas in Korea. In this regard, the Hapdeok Reservoir is very valuable as a cultural heritage. Therefore, it was selected as a reservoir that brought about the increase in food production and social development of mankind from international organizations. Hapdeok Reservoir is a Irrigation system that has helped increase agricultural productivity and support the lives of residents.

참고문헌 (33)

  1. "世宗實錄地理志", ~
  2. "太祖實錄", ~
  3. "成宗實錄", ~
  4. "燕山君日記", ~
  5. "中宗實錄", ~
  6. "孝宗實錄", ~
  7. "顯宗實錄", ~
  8. "正祖實錄", ~
  9. "備邊司謄錄", ~
  10. "新增東國輿地勝覽", ~
  11. "湖山錄", ~
  12. "輿地圖書", ~
  13. "忠淸道邑誌", ~
  14. "海東地圖", ~
  15. "大東地志", ~
  16. "牧民心書", ~
  17. "東國歲時記", ~
  18.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서산민속지" (1987), 서산문화원
  19. 권봉관, "농업용 못의 배수체계에 관한 농민지식의 전통과 변화-경북 의성군 금성산 일대를 중심으로-", 민속연구, (39), pp.5~45 (2019), 민속학연구소
  20. 김재호, "제천 의림지(義林池)의 수리사적(水利史的) 특징과 의의", 민속학연구, (32), pp.61~80 (2013), 국립민속박물관[DOI]
  21. 당진군, "당진군지(하권)", ~ (1997)
  22. 박종익, "당진의 공동체민속과 마을축제" (2018), 민속원
  23. 서해숙, "김제 벽골제의 역사문화적 전통과 현대적 활용", 무형유산, (4), pp.23~42 (2018), 국립무형유산원[DOI]
  24. 성정용, "唐津 合德堤", 충남대학교박물관, ~ (2002)
  25. 심희기, "조선후기 토지소유에 관한 연구 : 국가지주설과 공동체소유설 비판", 박사, 법학, pp.1991
  26. 임장혁, "기우제와 지역사회" (1999), 민속원
  27. 충남대학교 마을연구단, "당진 합덕마을: 소들강문 평야에 가꾼 천주교 교우촌" (2008), 대원사
  28. 당진 합덕제, 2018년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농경․어로 분야(충청지역) 최종보고서1(농경분야),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 (2018)
  29. 태안군지편찬위원회, "태안군지 5", ~ (2012)
  30. 홍병철, "반도사화와 낙토만주" (1943), 만선학해사
  31. 홍석표, "합덕방죽에 대한 종합적 고찰", 내포문화, (5) (1993), 당진향토문화연구소
  32. "디지털서산문화대전, 「둑제」"[URL]
  33.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합덕 농민전쟁」", 한국학중앙연구원[URL]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