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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의 ‘건축학’을 위하여 -이동하는 서울의 음악적 장소들 1976~1992-

A Contribution to the Construction of Korean Pop -Popular Music and Places in Mobile Seoul 1976~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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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대중음악의 연구와 담론을 도시지리학의 각도에서 재검토하고 재구축한다. 대략 1976년부터 1992년 사이, 상징적으로 ‘1980년대’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 동안 한국, 특히 서울에서 대중음악의 생산과 매개의 장소는 문자 그대로 ‘모바일’했다. 정부의 도시개발 정책에 따라 구도심의 다운타운(명동, 종로, 광화문)이 쇠퇴하면서, 상이한 장소들이 음향적 복수성의 새로운 부지(site)로 출연했다. 이 논문에서는 1980년대 서울의 상이한 장소들을 네 개의 넥서스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첫 번째인 한강변 넥서스는 여의도, 이촌동, 영동을 연계하면서 방송-음반-공연 등 대중음악의 생산과 매개의 중심으로 기능했고, 나머지 세 개의 넥서스는 각각 상이한 방식으로 주류 가요에 대한 대안을 제공했다. 구도심을 사이에 두고 두 대표적 대학촌을 연결하는 신촌-대학로 넥서스는 1960~1970년대의 록, 포크, 블루스/재즈를 기반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이 창조되는 축이 되엇고, 도심 외곽의 공업지대를 잇는 구로-청계-성수 넥서스는 민중가요의 실천의 현장이 되었고, 한강 이남과 이북을 잇는 이태원-강남 넥서스는 1980년대 말 주류로 등극하는 발라드와 댄스 등의 새로운 장르의 온상이 되었다. 이상의 넥서스들에 관한 고찰을 통해 현재 한국에서 주류 아이돌 음악은 강남 지역에, 인디 음악은 홍대 지역에 기반하고 있는지, 또한 서울의 다른 지역 및 서울 외부의 지역은 음악적 장소로 주변적인지 등의 지리적 구조화에 대한 역사적 기원을 추적할 수 있다. 더 일반적으로 197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문화사를 도시개발계획과 접속하여 ‘건축’하는 연구를 위한 작업가설을 정초할 수 있다.

Abstract

The studies or discourses on popular music in Korea needs to be re-examined from the angle of urban geography, with the focus on Seoul in particular. In the 1980s, roughly from 1976 to 1992, the production and mediation of popular music in Korea was geographically mobile in the literal sense. As the old downtown area (Myeongdong, Jongno and Gwanghwamun) began to decline due to the development policy of national and local governments, different places emerged as the sites for sonic multiplicities. In this paper, several places in the 1980s Seoul are divided into four different nexuses. The first is Han Rive nexus which links Yeouido, Ichon and Yeongdong, which functioned as the center of the production and mediation of mainstream pop music. The other three nexuses provide alternatives to the mainstream pop:Sinchon-Daehakro nexus, which lies between two university towns, provided the network of ‘underground’ music through the reinvention of 1960-1970s local rock, folk, blues and jazz; Guro-Cheonggye-Seongsu nexus, which links industrial towns at the fringes of the metropolis, became the pillars for the practices of Minjunggayo (people‘s songs); Itaewon-Gangnam nexus, which links the north of Han River and its south via a bridge was the hotbeds for the emerging genres like ballad and dance music. The investigation surrounding these nexuses have implications, showing why the music scene in Korea these days is divided into mainstream music based in the Gangnam area and independent music based around the Hongik University area (next to Shinchon). It may also explain why other parts of Seoul, let alone the non-Seoul area, have been marginal as musical places. More in general, it can provide a theoretical foundation that a new kind of cultural history of modern Korea can be constructed in connection with the specific pattern of city planning that started in the 1970s and continues to thi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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