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기술자로서의 무녀-영화 <을화>와 <피막>에 나타난 무속 재현-
Female Shamans as Artists/Technicians of Satisfying Grudges-Cinematic Representations of Shamanism in Eulhwa and The Hut-
1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의 전환기에 만들어진 두 편의 무속영화, <을화>(변장호, 1979)와 <피막>(이두용, 1980)을 중심으로 국제무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한국 영화 속에서 직업인으로서 무녀가 차지하는 위상과 그 여성 재현에 대해 재고해 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 주목하는 것은 위의 두 편의 영화에서 ‘만신’이라는 역할이 여성이 담당할 수 있는 특수한 ‘직업’으로서 묘사되고 재현된다는 점이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두 편의 영화에서는 ‘해원의 기술자’로서의 무녀가 무속행위를 이용해 개인적, 집단적 한을 해소하려 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신어머니’와 ‘신딸’간의 경쟁관계 (<을화>)와 유대 관계(<피막>)가 펼쳐진다. 본고에서는 <을화>와 <피막>에서 무녀가 자신의, 혹은 가족의 원한을 풀기 위해 무속 신앙을 활용하는 태도에서 발견되는, 전문 직업인으로서,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인으로서의 ‘무녀’의 시대적 위상에 주목해볼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 무속에 대한 기존 연구 성향과 결과를 간략하게 정리할 것이다. 이후에 <을화>와 <피막>을 각각 분석하며 ‘여성의례’의 실행자이자 치유자로서 무녀가 영화적으로 재현되는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reconsider the status and representations of female shamans as professional artists/technicans in Korean films made for the international arena in mind by focusing on two shaman films made in the late 1970s and early 1980s, namely Eulhwa (Byeon Jang-ho, 1979) and The Hut (Lee Doo-yong, 1980). What this article notes is that the role of “manshin” depicted and represented in the above two films as a special “occupation” that women can perform. The two films, set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feature female shamans as professional artists/technicians try to satisfy personal or collective grudges by using shamanship, in which the competition (Eulhwa) and solidarity (The Hut) between a “god-mother” and a “god-daughter” take place. In this study, I pay attention to the status of female shamans who satisfy grudges by using shamanship to resolve their own or family resentment in the two films as professional women and further as a representative of cultural performers of Korean folk traditions. To this end, I would trace the trajectory of the research tendencies and literature on Korean shamanism in the first place. Then, I will analyze Eulhwa and The Hut, respectively, to examine how shamans are represented as healers and pratictioners of shamanism, so called “female rituals” in Korean films.
참고문헌 (19)
- 변장호, "을화", 동아수출, ~ (1979)
- 이두용, "피막", 세경영화, ~ (1980)
- 김동리, "을화" (2009), 문학사상사
- 김성례, "한국 무교의 문화인류학" (2018), 소나무
- 로렐 켄달, "무당, 신령, 여성들-1970년대 한국 여성의 의례적 실천" (2016), 일조각
- 박유희, "샤먼의 기억 ―한국 영화에 나타난 ‘무당’ 표상", 현대문학이론연구, (48), pp.185~216 (2012), 현대문학이론학회
- 박유희, "무당 표상의 변전(變轉)과 검열 간 관계를 통해 본 1970년대 한국영화", 문학과 영상, 22(3), pp.709~738 (2021), 문학과영상학회
- 백문임, "월하의 여곡성-여귀로 읽는 한국 공포영화사" (2008), 책세상
-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2015), 교보문고
- 임재걸, "김동리 소설 『을화』 노벨문학상 심사 대상에 올라", 중앙일보, ~ (1981)
- 이태동, "을화", pp.5~8
- 장 보드리야르, "시뮬라시옹" (2001), 민음사
- 장-피에르 우다르, "사유 속의 영화-영화 이론선집", pp.221~245 (2016), 문학과 지성사
- 질 들뢰즈, "차이와 반복" (2004), 민음사
- "새 영화 제작 소식-동아수출 <을화> 제작", 영화, pp.144~ (1978)
- 홍파, "새로운 한국소재의 가능-이두용 감독의 <피막>", 영화, 74~76 (1981)
- "<피막>의 유럽 매스콤 반응", 영화, 67~ (1982)
- Choi, Chungmoo, "The Competence of Korean Shamans as Performers of Folklore", Ph.D., pp.1988
- Kendall, Laurel, "Shamans, Nostaligias, and the IMF:South Korean Popular Religion in Motion" (2009), University of Hawai’i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