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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金明淳)’과 그의 시대―필명 ‘김련(金蓮)’과 새 자료를 기반으로―

A Study on Kim Myung-soon’s(金明淳) 1920s Activities―Based on the Pen Name ‘Kim Ryeon(金蓮)’ and New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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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김명순은 「의심의소녀」(1917) 이후 1930년대 후반까지 꾸준히 활동하여 총 17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한 것으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 추가로 확인된 자료들과 이번 연구에서 발굴한 작품들이 있어 전체 면모를 재정리하였다. 본고에서는 평론 1편과 시 13편을 찾고 새로운 필명 ‘김련(金蓮)’과 관련된 활동을 확인하였다. 김명순의 작품은 소설 23편, 번역소설 2편, 수필 16편, 평론 4편, 시 118편, 번역시 15편, 희곡 2편을 더해 총 180편이 된다. 본고에서는 작품 목록 갱신을 1차 목표로 하되 작품 활동과 관련된 매체와 연관성을 고구하여 1920년대 김명순의 문학을 재론하고자 했다. 먼저 문학적 전성기인 1924년에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총 91편을 발표한 『조선일보』의 활동을 고찰하였다. 「탄실이와주영이」의 연재 중단이 작가의 사정보다는 당국의 압박과 『조선일보』의 지면 계획 등 더 복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연재 중단 후에도 ‘金蓮’으로 발표한 작품을 포함하여 계속 활동하였는데, 당시 학예부장이었던 이익상과 김명순의 문학관에 상통하는 지점이 있어 참고하여 고찰하였다. 다음으로 창간호부터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했으나 김기진의 ‘공개장’이 실리며 관계가 경색된『신여성』과 관련된 논의에서는, 방정환을 포함한 개벽사의 편집진이 당시 ‘신여성’을 타자화하는 담론을 만들어가는 상황을 짚어 김기진의 ‘공개장’이 개인에서 개인에게 발신된 것이 아니라 더 복합적인 국면에 있었음을 규명하고자 했다. 이에 대해 김명순이『신여성』을 ‘보이콧’함으로써 『신여성』의 폭력에 대응한 것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필명 ‘金蓮’으로 발표된 자료들을 포함하여 1920년대 중후반의 활동을 재론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짚어보았다. 이 시기 김명순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었음에도 시조 형식의 작품에 집중하여 두 번째 창작집을 발간하고, 발표 지면을 확대하는 등 꾸준히 활동했다는 것을 논의하고, 주요 활동 지면이 된 『동아일보』와의 관계도 검토하였다.

Abstract

Kim Myung-soon made her debut in 1917 and continued to work until the late 1930s. A total of 180 works by Kim Myung-soon were confirmed by organizing materials identified through discussions of other researchers and works discovered in this study. This study uncovered one critical review and thirteen poems and discussed evidence of literary activities under a previously unknown pen name, “Kim Ryeon(金蓮).” This paper reassesses Kim Myung-soon’s literature in the 1920s by examining her connections with various magazines and newspapers. To achieve this, her publications in Chosun Ilbo, New Woman, Shinmin, and Dong-A Ilbo were analyzed. Through this analysis, it was discussed that the interruption of her serialized novels in Chosun Ilbo was not due to personal reasons. Additionally, it was confirmed that Kim Ki-jin’s malicious writings were not individual issues but rather systemic problems at the media level of New Woman. Based on newly discovered materials, this study aims to actively reevaluate Kim Myung-soon’s literary contributions during the mid-to-late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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