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수심(修心)·수신(修身)· 수사(修辭)
Toegye, Yi Hwang‘s mind training, body training, speaking 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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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퇴계의 맘과 몸 수양을 바탕으로 발화하는 말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그 수사학적 맥락을 탐구하고자 한다. 맘을 닦은 수심(修心)과 몸을 닦는 수신(修身)을 기반으로 퇴계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말 닦음 즉 수사(修辭)의 면모를 구체적인 사례 관찰을 통해 살펴본다. 이는 막연히 동양인은 유학(儒學)의 영향을 받아 말을 조심하고 침묵을 덕으로 삼는다는 통념에 대하여 그 유가적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작업이다. 아직은 미증유(未曾有)의 초보적 단계이지만 유가철학과 그 유가적 삶이 추구했던 수사(修辭) 전통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퇴계는 무조건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았고 필요할 때는 논리정연한 말을 전개하여 의문이 남지 않을 때까지 밝혔다. 이러한 화법을 예의바르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구사했기에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소통의 자리로 이끌었다. 퇴계는 맘(修心)·몸(修身)·말(修辭) 수행(修行)을 그의 전 인생에 걸쳐서 처절하게 구현했는데 이러한 빈틈없는 인생 역정(歷程)은 성리학이라는 유가(儒家)적 학문의 전통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많은 병마에도 불구하고 맘·몸·말을 초지일관 수련했기에 70세까지 장수하면서 사단칠정(四端七情)과 이기론(理氣論)을 발전시켜 성리학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attempts to explore the rhetorical context of how words spoken based on Toegye's mind and body training are realized in reality. Based on the training of the mind and body, we examine the aspect of speech wiping, that is, rhetoric, that appears in Toegye's daily life through specific case observation. This is vaguely a work to elucidate the principle of valuable operation on the conventional wisdom that Asians are careful about words and make silence a virtue under the influence of Confucianism. Toegye did not say unnecessary things unconditionally, but did not say unnecessary things, and when necessary, he developed logical words and revealed them until there were no questions left. This way of speaking was used by creating a polite and soft atmosphere, so it naturally led people to a place of communication. Toegye desperately embodied the practice of mind, body, and speech throughout his entire life, and this tight life passion can be attributed to the Confucian tradition of Neo-Confucianism. Despite many diseases, he trained his mind, body, and rhetoric consistently, so he was able to further expand the horizon of Neo-Confucianism while living a long life until the age of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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