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

고려 재조대장경 ‘외장’의 사상사적 의의

Jaejo Daejanggyeong andthe meaning of its ‘Oejang’

0

조회

0

다운로드

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불교학

초록

해인사에 보관해온 팔만대장경 경판은 세계 조판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우수한 경판을 거의 완벽하게 보존해온 문화유산이다. 이제까지 경판의 정확성이나 보관의 우수성이 높이 평가받아 왔지만, 고려 대장경 문화의 사상사적 의미를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 대장경 正藏에 이은 ‘外藏’의 간행이 이에 대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初彫大藏經의 조판은 開寶板 宋本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契丹本과 고려의 傳本을 적극 활용하여 가장 정확한 판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대장경 조판에 이어 義天이 敎藏을 이루어냄으로써 대장경과 교장을 함께 이루어냈다. 몽고의 침공으로 초조대장경판이 불타자 16년만에 만들어낸 再彫대장경은 초조보다 더 철저한 校勘을 통해 정확한 경판이었고, 제작과 함께 『校正別錄』을 펴내 교정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 장경 목록인 『大藏目錄』을 포함하여 모두 1498종의 經論이 재조대장경 正藏이다. 이에 더하여 內藏인 ‘正藏’에 이어 ‘外藏’이라 부를 수 있는 조판 사업이 정장 조판 기간 중에 대장도감에서 시작되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외장’은 동아시아 논저들을 주로 모은 것으로 팔만대장경판의 15종과 해인사 간행의 9종 등이다. ‘외장’의 중심은 화엄종 주석서와 선종 전적들이었다. 신라와 중국의 화엄종 형성기의 조사 전적에 대한 신라와 고려 승려들의 주석서들은 재조 사업을 주도한 守其가 소속된 화엄종의 사상적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인사의 성향이 짙게 배어 있다. 또 선종 전적은 수선사 결사로 고려 후기 불교계를 주도하던 선종의 사상이 반영되었다. 또다른 결사인 백련사의 사상적 바탕인 천태 저술도 간행되었다. 이들 전적은 주로 고려의 傳本이 많고 고려에서 중시되던 전적들이었다. ‘외장’의 간행은 고려후기 불교의 사상적 경향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 사업이 재조대장경 조판 인력에 의해 이어졌다는데 그 사상사적 의의가 있다. 초조대장경은 동아시아 대장경 조판 체제에서 정확성을 배가하였다. 재조대장경은 초조 이후 추가된 목록에 의거하여 증보 완성하였다. 이어 동일한 인적 자원에 의해 이루어진 ‘외장’ 조판은 고려후기 불교의 사상적 경향에 따른 독자적 사업으로서, 해인사와 수선사 중심의 고려후기 불교의 경향을 드러내준다.

Abstract

Palman Daejanggyeong(Goryeo Tripitaka) are the most excellent of all Tripitakas written in Chinese character in its accuracy and elegance. We should focus on the meaning of Goryeo Buddhist thought. Chojo Daejanggyeong(The First Tripitaka) were produced based on Sung Tripitaka and were compared with Liao Tripitaka and the Goryeo traditional edition. After that, Ucheon published Gyojang(Collection of Research) that supplement the Tripitaka. Chojo Daejanggyeong were destroyed by the Mongolian invasion, just after Jaejo Daejanggyeong(The Second Tripitaka) were engraved. They made a more precise edition by a thorough comparison with various editions. As a result, the Chief Editor Sugi wrote Gyogeongbyeollok(Extra list of revision). Jaejo Daejanggyeong was listed in 1498 books by Daejangmonnok(List of Tripitaka). Then ‘Oejang’ continued by Daejangdogam, the national publishing organization. The main parts of Oejang consisted of the books of Hwaeom School and Seon School(Suseonsa). It shows the tendency of later Goryeo Buddhist thought. The books of Oejang were based on a Goryeo tradition, and were accounted in Goryeo Buddhism. The publishing of Oejang verifies the main tendency of late Hwaeom School and Haeinsa. The meaning of Jaejo Daejanggyeong,(that includes Oejang) is this point. And it shows the unique tendency and ability of Goryeo Jaejo Daejanggyeong.

참고문헌 (27)

  1. "『大藏目錄』", ~
  2. "『高麗國新雕大藏校正別錄』", ~
  3. "『高麗史』", ~
  4. "『大覺國師文集』", ~
  5. 金潤坤, "고려대장경의 새로운 이해" (2002), 불교시대사
  6. 海印寺 藏經板殿 板架 經板 補修事業 報告書, "법보종찰해인사·합천군", ~ (2008)
  7. 鄭駜謨, "高麗佛典目錄硏究" (1990), 亞細亞文化社
  8. 蔡尙植, "高麗後期佛敎史硏究" (1991), 一潮閣
  9. 湖林博物館所藏 初彫大藏經調査硏究, "千惠鳳", ~ (1988)
  10. 최영호, "江華京板 高麗大藏經의 판각사업 연구" (2008), 景仁文化社
  11. 許興植, "韓國中世佛敎史硏究" (1994), 一潮閣
  12. 方廣錩, "八-十世紀 佛敎大藏經史" (1991), 中國社會科學出版社
  13. 宿白, "唐宋時期的彫版印刷" (1999), 文物出版社
  14. 李富華, "漢文佛敎大藏經硏究" (2003), 宗敎文化出版社
  15. 姜順愛, "高麗大藏經校正別錄의 學術的 意義", 書誌學硏究, 20 (2000)
  16. 姜順愛, "高麗國新雕大藏校正別錄의 分析을 통해 본 初雕 및 再雕大藏經의 變容에 관한 硏究", 한국비블리아, 7 (1994)
  17. 高翊晋, "高麗大藏經 補遺板所收 證道歌事實의 著者에 대하여", 韓國佛敎學, 1 (1975)
  18. 金相永, "一然과 再彫大藏經 補板", 中央僧伽大學敎授論文集, 2 (1993)
  19. 김성수, "고려 초조대장경의 분류체계 및 <호림박물관> 소장 초조본의 분석에 관한 연구",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37(1), pp.405~428 (2006), 한국도서관·정보학회
  20. 김성수, "고려 초조대장경의 연구과제", 서지학연구, (32), pp.35~60 (2005), 서지학회
  21. 裵象鉉, "高麗國新彫大藏校正別錄과 守其", 民族文化論叢, 17 (1997)
  22. 吳龍燮, "高麗國新彫大藏校正別錄 硏究", 書誌學硏究, 1 (1986)
  23. 유부현, "「高麗再雕大藏經」과 「開寶勅版大藏經」의 比較 硏究", 불교학연구, 16, pp.71~108 (2007), 불교학연구회
  24. 柳富鉉, "高麗 再彫大藏經과 大藏目錄의 構成", 書誌學硏究, 33 (2006)
  25. 李箕永, "「 高麗大藏經, 그 歷史와 意義」『 高麗大藏經』48-總目錄 解題 索引-", 高麗大藏經, ~ (1976)
  26. 千惠鳳, "초조대장경의 현존본과 그 특성", 大東文化硏究, 11 (1976)
  27. 崔柄憲, "高麗時代 華嚴學의 變遷", 韓國史硏究, 30 (1980)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