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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역사학의 형성과 서구 역사학의 영향 그리고 개화기 조선 -트랜스내셔널 전이를 중심으로-

The Formation of Japanese Modern Historical Science under European Influence and its Transfer to the Late-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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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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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화기 조선의 서양 관련 역사서나 교과서가 1) 서구중심주의적이며, 2) 일본의 서양사 해석이나 교과서를 모방하였다는 일반화된 전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 메이지 시대 일본과 개화기 조선의 서양 관련 역사서 및 교과서를 분석하였다. 메이지시대 일본과 개화기 조선의 서양 관련 역사서나 교과서에서는 그 내용에서 유사성은 있으나, 차이도 드러났다. 우선 만국사의 형식으로 출간된 서양사에 대한 개설서들은 서로 유사한 형식이나 단원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는 강조점이 달랐다. 서양역사서와 관련하여서도 양국 사이에서도 서로 출간의 동기나 주제선택, 그리고 강조점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출간동기와 관련하여서는 일본의 경우 기본적으로 문명계몽사상과 서구의 근대적 발전을 알리는 것이 그 핵심을 이루면서, 서구의 역사를 자기 방식으로 전유하였다. 조선의 경우에는 자주독립과 애국주의에 대한 강조가 두드러졌고, 이 과정에서 식민지의 역사나 성공적인 국민국가 건설의 사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한 서양 역사서의 도입이 반드시 일본을 통로로 하여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다. 중국을 통한 서양의 역사서 수입의 사례도 적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양계초의 자유주의나 사회진화론이 조선사회에 끼친 영향력도 컸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메이지시대 일본의 서구 역사서의 수입과 그것의 개화기 조선으로의 전달에서 두 국가 모두 서양의 역사서를 수입하면서도 달리 변용하고, 종국에는 각자의 현실적 요구에 따라 또 다른 방식으로 전유하는 과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과는 확연히 다른 조선의 현실에서 생겨나는 개화기 지식인의 깊은 고민과 성찰을 읽을 수 있었다.

Abstract

This article raises a question to the generalized premise, that western history publications and textbook writings in Late-Chosŏn Dynasty were eurocentric and imitations of Japanese western history books concerning its contents and interpretations. To answer this question I tried to analyse the western history books and textbooks of Meiji-Japan and Late-Chosŏn Period. Between the western history books and textbooks of both countries there were som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First of all there were similarities in the forms and chapters of introductary books on world history. But in relation to the contents the focuses were different. In relation to books about western history the motivations of publication and the selection of subjects showed big differences. Japanese books tried to introduce the european enlightenment ideology and modern european development. In the case of Chosŏn, the accent on patriotism and national independence were distinct. Western history books in Chosŏn concentrated on the successful nation-state building in western countries and the history of colonization of non-european countries. The import of western history books to Chosŏn came not only through Japan. China was also a main route and especially in this process, liberalism and modern social evolution theory of Liang Qichao played an important role. As a conclusion, the import of western history in Meiji-Japan and its tranfer to Chosŏn showed that both countries accepted its contents differently, and appropriated it in their own way based on their own rea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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