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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역사』의 비어인식 연구

A Study on the defense perception and response in 『HadongYu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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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임진왜란 이후 원수로 여겼던 일본에 통신사가 파견되고 이해의 폭이 확대되면서 17~18세기에는 교린관에 입각하면서도 차츰 일본에 대해 객관적 이해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서학의 유입과 대외적인 위기로 인해 북쪽의 관방과 남쪽의 해방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또한 일본의 국학론자의 득세와 국수적 분위기, 이에 따른 19세기 초반 역지빙례의 요구 등은 조선의 학자들에게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다. 이것이 『해동역사』에서 「일본고」가 만들어지고 비어적 측면이 강조된 「본조비어고」로 변화되어가는 배경이다. 『해동역사』는 중국과 일본의 각종 서적을 활용해 「교빙지」, 「숙신씨고」, 「본조비어고」 등을 구성하였다. 자료의 인용은 조선의 기휘에 따라 적절하게 변형하기도 하였다. 「본조비어고」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진왜란의 진행 양상에 대한 인식은 『양조평양록』의 정벌적 인식에 근간을 두고 있다. 그리고 『해동역사』에서는 북쪽의 제 종족의 변동과 해도에 대한 설명을 통해 관방과 해방을 촉구하고 영토 방위와 대비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해동역사』의 비어인식은 당시 고조된 우리나라 역사지리에 대한 관심과 영토의식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는 자기 나라의 위상 정립과 자국사 파악이 중심 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실학자들의 논리와 통한다.

Abstract

In the Chosun dynasty, the academic logic that Japan should be viewed from an objective point of view has begun to emerge from the previous notion of emotional and enemy. The reason for this change was that the Chosun scholars were able to rediscover Japan by reading the visiting records of Korean diplomats. Diplomats visiting Japan were allowed to give their friends the records they wrote while visiting Japan. As a result, the change in the perception of diplomats about Japan could be conveyed to the contemporary scholars of the Chosun dynasty. Meanwhile, in the early 19th century, with the introduction of Western, there was a heightened sense of spirit for the invasion of external forces in society as a whole. As a result, a sense of crisis over Japan's re-invasion increased and awareness of national defense was strengthened. In the process of revising and supplementing Han Chi-yoon’s 『 HadongYuksa』, this background of the times played a role, and it was expressed as a 「Bonzobeigo」 item in 「Ilbonko」 and the aspect of national defense was further strengthened. This change is related to the rise of foreign scholars in Japan, creating a national academic climate, and as a result, calls to change Japan’ region where diplomats go, which has led to a general heightened sense of external crisis in the Chosun. In 『HadongYuksa』, it was urged to defend the gateway and the sea through the explanation of the change of the northern tribe and the sea route, and emphasized the preparation of the defense measures for the territorial defense. The Defense perception In 『HadongYuksa』 is largely due to the heightened interest in the historical geography of Korea and territorial consciousness, which is in line with the silhak scholars who were one of the central tasks of establishing the status of their own country and grasping their ow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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