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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의 수치심 돌보기

Caring for the People with Shame in Pov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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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독교신학

초록

이 연구는 가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사회와 신앙공동체 속에서 겪는 심리적 고통 중 하나인 수치심을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 고찰하면서 신앙공동체를 위한 목회돌봄과 치유의 방안을 제안한다.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감정인 수치심은 성장기의 양육자와 가족관계를 거쳐 형성되며, 이후 확대된 사회관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필자는 수치심이라는 심리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심층심리적 접근에서 벗어나 사회심리적 접근방식을 활용하였다. 이 연구는 역기능적 수치심을 자극하고 형성하는 경험으로 빈곤이라는 사회현상에 주목한다. 가난은 사회구조의 불평등과 편견, 그리고 인권의 문제와 깊이 연관되며, 빈곤 경험은 개개인의 심리내면과 삶의 태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현 한국사회에서 가난한 사람은 과거처럼 절대 빈곤선으로 구분되지 않으며, 오히려 경제적 결핍과 더불어 상대적이며 심리적 박탈감을 지닌 채 사회 곳곳에 흩어져 자신을 감추고 살아간다. 필자는 문헌연구와 사례분석을 통해 빈곤 경험이 개인의 삶과 심리에 끼치는 악영향에 주목하였고, 특히 가난으로 인해 독특하게 형성된 수치심이 사회관계에서 겪는 편견과 차별, 자아 경계의 위기로 인해 심화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는 궁핍한 상황에 처한 개인의 수치심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학과 사회심리학, 그리고 심리학과의 대화를 시도한 광의적 연구의 단초다. 교회 현장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와 목회상담사가 가난한 사람들의 수치심을 사회심리적 측면에서 이해함으로 신앙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돌봄의 목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이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수치심을 돌보기 위하여 가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공동체의 인식변화를 제안한다. 가난으로 인한 수치심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빈곤현상에 대해 공동체가 공동으로 느껴야 할 감정이 되어야 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pastoral response for caring on the people with shame in poverty in the society and also in the church community. As one of the emotions which are formed in the relationship, shame is shaped basically by the family relation with parents, and also consistently influenced by extended social relationships under the various experiences. In order to understand the psychological phenomenon of shame, I rather apply the psychosocial approach than depth psychology. This study notices that poverty as the present system of society provokes and forms dysfunctional shame. Poverty is closely related to social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and negatively affects one’s inner self. The poor in the current Korean society can hardly be recognised by absolute poverty level; rather, they suffer not only from material deprivation but also relative and psychological deprivation. A case study shows that the experience of prejudice, discrimination and violated self boundary of the poor only aggravates their shame and sufferings. In order to understand shame in poverty with macro and micro perspectives, this study takes sociological as well as psychological approaches. A Biblical examination guides the attitude of caring for the people in poverty. This study consequently suggests a caring and healing community where a transformed understanding of poverty and the poor, development of healthy and mature shame, and a caring relationship for protecting the self boundary of the people in poverty can be practi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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