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한문학 연구와 문화사적 시야
The Study of Korean-Chinese classics and The View of Cultural History in the 18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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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8세기는 최근 한문학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다. 새로운 자료가 속속 발굴되면서 관점이 확대되고, 논점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 시기 각종 문집에 넘쳐나는 원예나 정원 가꾸기와 관련된 정보, 골동품이나 장서 수집벽, 또는 그밖에 취미 활동 같은 이른바 웰빙과 관련된 정보들은 종래 실학의 코드로만 설명하려 들던 이 시기 문화지형을 일순간에 바꿔 놓았다. 연구자의 관심 영역은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고, 학제간 교섭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밖에 개별 문인이나 문학 작품의 내적 구조에 대한 관심은 문학 그룹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문화사적 접근도 더욱 의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구자들의 연구 태도는 여전히 답답하고,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답보적이다. 18세기 한문학 연구가 기성 담론을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을 얻으려면, 질문을 던지는 방식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학문의 완고한 경계를 허물고, 한 분야에 갇히지 않은 생생한 질문을 이끌어 내지 않으면 안 된다. 질문을 바꾸면 모든 것은 새로운 연구가 된다. 한문학 연구에서 늘 발목을 붙드는 것은 문학작품을 감상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텍스트의 억압과, 기성의 관점에 편승하여 확인된 결론을 단순하게 재확인하고 마는 컨텍스트의 폭력이다. 해석이 아닌 해설에 그치고 마는 작품론이나 작가론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목소리를 찾기가 어렵다. 사실의 문제를 더 파고 들어야지, 가치 판단의 문제에 지나치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은 민족주의적 시야를 벗어난 동아시아적 전망 회복을 통해 가능하다. 좀 더 큰 시야에서 바라보면 18세기 한문학이 지닌 의미와 함축은 완전히 달라진다. 비교의 시야를 가질 때 실상은 더 구체화된다. 또한 학제간, 다학문간의 집체 작업도 지금보다 훨씬 더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과거 전통시대 지식인들이 갖추고 있었던 통합적 인문정신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문학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문화사적 비전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관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자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음미할 때 한문학에서 떠안아야 할 영역과 과제는 무한대로 확장될 것이다.
Abstract
The 18th century is the period of most actively studying today, in Chinese classics in Korea. As new data have been found, a point of view has been enlarged, the point at issue changed. The rich writings about floriculture at that time, the information of gardening, the hobby of collecting antics and old books, and the other information about activities like well being in hobby, made the lay of the cultural land changed, so far having been trying to approach the study only with the point of view of practical science. The aspect of concerns of scholars has been enlarged, the communication among them has been made more actively than before. Moreover, the concern of individual writers and the internal structure of writings themselves has been spread into the concern of the group of literature, and the approach of cultural history has been made more actively. However, the attitude of scholars is still so narrow and their questions come to a standstill. We need the attitude of asking ourselves to reconsider in casting a question, for overcoming a pre existing discourse and giving a new vision for the study of the Chinese classics of the 18th century. We need to cast a vivid questions not bounded in only one field, breaking the firm border of Chinese letters. If we change questions, everything will become totally new study. The obstacle in Chinese classics has been the pressure of texts to appreciate and analyze the writings and the violence of contexts of simply reconfirming the results fixed in a preconceived idea. We can not see any new voices in the theory of writers and writings which is just an explanation, not an analytical research. We should not adhere to the matter of value judgment, but focus on the fact itself. The way of overcoming this kind of obstacles is to revive the East Asiatic view of crossing over the national point of view. If we approach the study with a widened point of view, the meaning and significance of the Chinese classics of the 18th century will be totally changed. The view of comparison makes the reality concrete. Moreover, we should try to make an effort to communicate with other fields of studies and other scholars. In this way, we should revive the integrate spirit of humanism which in the past, traditionally, the old intellectuals had kept. The excessive fondness to literature should be overcame by the vision of cultural history. When the aspect of concern is broadened, the data appreciated in a new way, the aspect and study taken in Chinese classics will be unlimitedly expa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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