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간행 경위 일고찰 -전서초본(全書草本)의 행방과 여유당전서발행소의활동을 중심으로-
An Examination of the Publication History of the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Focusing on Its Extant Master Copy and the Publishing Office of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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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가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스스로 결정한 체재와 다른 방식으로 편집되었다는 사실에 착목하여, 신조선사에서 『여유당전서』를 발간하기까지의 과정을 탐색하였다. 주로 필사본에 주목하여 정약용 저작의 전승과정을 규명한 선행연구와 달리, 본고에서는 필사본을 비롯해 관련 인물의 문집, 일제강점기 신문, 잡지 및 고문서 등 유관한 자료 전반을 조사하였고, 이를 통해 두 가지 사실을 밝혔다. 첫째, 1925년 8월 8일자 신문 기사를 근거로, 을축년(1925) 대홍수 때 고택이 유실되었음에도 전서초본 총 183책은 유실을 면했다는 사실을 밝혀, 전서 초본의 유실 여부에 대한 그동안의 논란을 종결지었다. 또한 그 규모가 「열수전서 총목록」의 책 수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최익한이 보고한 「열수전서 총목록」의 신빙성을 더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둘째, 신조선사 이전에 ‘여유당전서발행소’에서 전서 발행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특히 여유당전서발행소에서 이미 신조선사와 마찬가지로 “여유당전서”를 제목으로 채택했고, 간행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구독자를 모집했던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는 신조선사가 취한 방식과 동일하므로, ‘여유당전서발행소’의 활동을 신조선사에서 상당부분 계승했을 개연성을 시사한다. ‘여유당전서발행소’와 신조선사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차후로 미룬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etermine the history of the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until its publication by Sinjoseonsa (New Korea Compan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this paper, I contend the contents of the edition published by Sinjoseonsa have been reorganized to such an extent that they are distinctly different from the order assigned by Jeong Yak-yong himself. Contrary to past researches focusing only on hand-copied books of Jeong's works to illustrate its path of transmission, newspapers, magazines in the colonial period, and documents related to Jeong and his works are examined to reveal the publication history of the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Through discoveries and investigation of heretofore unknown materials, two major facts surrounding its publication history are disclosed. First, based on a newspaper article of August 8, 1925, it has been confirmed that a total of 183 volumes of the master copy of Jeong's collective works survived the great flood of 1925 which destroyed his family residence. This new evidence will lay to rest the controversy over whether the master copy had been lost in the flood or not and, more importantly, lend credence to Choi Ik-han's 1939 report of "Complete Catalogue of Collective Works of Yeolsu" because the total number of volumes listed in his report matches the number of volumes of the survived master copy. Second, the existence of the Publishing Office of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and its attempt to publish the collective works way before Sinjoseonsa did so are revealed in this article. Relying on the fact that, like Sinjoseonsa, the Publishing Office of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decided to name Jeong Yakyong's works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and devised a plan to raise money to fund the publishing expense by selling subscriptions long before Sinjoseonsa did, this article raises a new thought-provoking possibility:Sinjoseonsa may have taken over the publication of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from the Publishing Office of Collective Works of Yeoyu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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