恭齋 尹斗緖의 國內外 地理認識과 地圖作成
Gongjae Yun Du-seo’s Recognition of Domestic and External Geography and Map M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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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국내외 지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기반으로 ‘조선인’이라는 자각의식과 ‘주변국’에 대한 인식에 의해 제작된 조선 후기 문인화가 尹斗緖(1668-1715)의 <東國輿地之圖>와 <日本輿圖>의 특성을 도출함을 목표로 한다. 윤두서는 조선,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지리 정보의 축적으로 인한 자국과 주변국에 대한 ‘知’의 확장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동인이 되어 자국과 주변국의 지도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여겨진다. 그는 조선 전기 관찬지도인 鄭陟과 梁誠之의 <東國地圖> 계열의 지도를 토대로 그것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수정하거나 자신이 알고자 하는 지리 정보를 추가하여 현재의 조선 국토의 참모습을 손수 파악하고자 <동국여지지도>의 제작을 시도하였다. 1712년에 세운 백두산정계비의 표기, 서해안과 남해안 섬들 및 군사 관련 정보의 대폭적인 확충, 17세기 후반에 개명된 지명의 반영, 기호와 도형으로 세분화시킨 범례의 사용으로 인한 다양한 지리정보의 보충 등은 조선인이라는 자각의식에서 시작된 조선 지리의 탐구가 실제 지도 제작에 반영된 것이다. 국토관과 관련하여 특기할 만한 사실은 <동국여지지도>에 1712년에 세운 백두산정계비와 고려시대 尹瓘이 선춘령에 세운 고려경계비를 함께 표시한 점이다. 이는 백두산정계 이후 변화한 북방지역 및 고대국가의 강역에 대한 그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백두산경계비가 지도에 그려진 것을 근거로 보면 이 지도의 제작 시기는 1712년부터 1715년 사이로 좁혀 볼 수 있다. <일본여도>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타자’로서의 주변국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례로 「恭齋公行狀」에 의하면 국방에 대한 관심에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윤두서는 최신판 일본 지도인 1686년경에 출간된 <新版日本圖大繪圖>를 구입하여 이것을 토대로 자신이 지니고 있는 배경지식으로 수정을 하면서 일본의 지리정보를 터득해 나갔다. <일본여도>는 1711년 통신사가 1712년 귀경한 후에 구입했을 것으로 추측되므로 1712년 이후부터 1715년 사이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두서의 이 두 지도는 그의 외증손인 丁若鏞의 지리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정약용의 외증손인 尹廷琦는 윤두서의 <일본여도>를 모사하면서 일본 지리를 익혔다. 윤두서의 <동국여지지도>와 <일본여도>는 조선 후기 지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그의 예술정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사실성[眞]’과 ‘현실성[今]’의 추구라는 키워드에 부합된 제작법이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se characteristics of Donggukyeojijido (Map of Korea) and Ilbonyeodo (Map of Japan) made by Yun Du-seo(1668-1715), a painter in the literary artist´s style of the late Joseon period, from his awareness as Korean people and recognition on neighboring countries based on extensive recognition of domestic and external geography. It has been thought that Yun Du-seo expanded his knowledge on his country and neighboring countries through collecting information on geography of East Asian countries such as Korea, Japan, and China, based on which he made maps on them. Yun Du-seo corrected defects of public maps of the early Joseon period such as Donggukjido by Jeong Chuk and Yang Seong-ji or added geographical information he wanted to know to make the Donggukyeojijido with true geography of Korea. A variety of geographical information was added to his real map-making through marking of the Mt. Baekdusan Delimitation Monument erected in 1712, comprehensive expansion of information on islands of the west and south coast and military bases, application of the geographical names renamed in the late 17th century, and use of sub-classified paradigms using signs and shapes. It indicates a search for Korean geography which began with self-awareness as a Korean. The particular fact in his view of the territory was that he marked Mt. Baekdusan Delimitation Monument erected in 1712 and Goryeo Delimitation Monument erected by Yun Gwan at Sunchunryong in Goryeo Period together in his map. It reflected his deep interest in the north which changed after delimitation of Mt. Baekdu and the territory of ancient nations. It has been assumed that the map was made between 1712 and 1715 based on the marking of Mt. Baekdusan Delimitation Monument in his map. Ilbon yeodo was made through deep interest in national defense as a valuable case to give information on recognition of neighboring countries of Korean intellectuals of the 18th century as ‘others’. Yun Du-seo bought the Sinpanilbondodehoedo (New Edition of Japanese Map) published in about 1686, based on which he corrected his knowledge on geographical information. As it is guessed that he bought it in 1712 when a korean Envoys returned home, it has been assumed that it was transcribed between 1712 and 1715. Yun Du-seo’s two maps had a great influence on geographical recognition of Jeong Yak-yong, his grandson and Yun Jeong-ki, Jeong Yak-yong’s grandson, learned Japanese geography while copying the Map of Japan. Yun Du-seo’s Donggukyeojijido and Ilbonyeodo occupy important positions in the map history of the late Joseon period, and meet key words of reality and actuality, important factors of his artistic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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