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세기 조선맹자학의 동아시아적 지평-정전제 논의를 중심으로-
East Asian Prospect of the Mencius Studiesin Joseon in the 17th-18th-Focusing on Discussion of the Jeongjoen-je(井田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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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7-18세기 당대 동아시아의 지평에서 조선 맹자학의 특징적인 국면을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맹자가 주장한 정치경제론의 중요한 논점을 이루는 「등문공상」 3장의 ‘井田制 논의’가 그 관찰 대상이다. 토지를 나누어 주는 문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논한 정전제 논의는 ‘어진 정치는 경계를 바로잡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견지했다. 그 때문에 이후 유교의 이상국가를 건설하는 데 요청되는 최소한의 경제적인 토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식있는 경세가들에 의해 정전제는 꾸준히 호출되며 그 실현가능성이 검토되었다. 개인의 도덕수양이 아니라 국가를 다스리는 기본방략의 차원에서 논의되기 때문에 수기치인의 국면, 곧 경세적 실천인 治人의 맥락에서 이 논점은 그의 경전읽기가 얼마나 경세적 실천의 지향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정전제 논의에서 조선의 儒者들은 당대 동아시아의 지평에서도 그 문제의식의 심각성, 논의의 치밀함, 경세적 방략과의 연결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 문제는 굳이 주자의 어떠함과 비교하는 데서 그칠 필요없이 그 자체로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논제로 전개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 논의에서는 실현되지 않았던 경세적 기획의 진정성을 짚어볼 수 있는 최소한의 접근법으로 ‘주석자의 지향과 태도’를 중시하여 그 부분을 좀 더 치밀하게 검토했다. 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과 학술사적 전통을 지니는 나라들이 하나의 보편적인 주제로 학술을 논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하나의 경전을 주제로 서로 상이한 견해가 집결된 경학은 당대의 상호성을 이해하는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다. 특히 개인적인 도덕수양의 논제가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전제의 논의와 그에 대한 비교는 단순히 경학 뿐만이 아니라 당대 동아시아를 이해하는데 널리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정전제는 조선학자들이 실현을 염두에 두고 깊은 학술적 노력와 고투를 거듭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take a look at the specific aspects of the under the Mencius Studies of Joseon for the prospect of East Asia in the 17-18th century. Detailed relevant points of observation is the ‘Discussion of Jeongjoen-je (A land tax system advocated by Mencius)’ of Chapter 3 of 「Deungmoongongsang」 that established important point of political economic theory that Mencius asserted. The Jeongjoen-je discussed in more details for issues involving the land allocation sustained clear position that, ‘good politics starts from the correctly establishing the boundaries’. Because of this attribute, it had been steadily called upon by the conscious statemen who intended to structure the economic foundation required for building up the idealistic Confucian state and reviewed for its possibility of realization. Since it was a level to discuss the fundamental policies to rule a country, not an issue of developing individual ethics that this point may be critically utilized for checking on how his script reading would strive for the governing practice on this discussion point under the context of the phase of ruler, namely, the governing practice for a ruler. Under the point of Jeongjoen-je, those Confucian scholars of Joseon display a remarkable outcome in East Asia at the time in conjunction with seriousness of critical mind, refinement of discussion and governing policy. This issue may be developed as a general theme of East Asia without a need to stop in comparing with certain issue of Chu Shi. Under this discourse, it is considered to be the minimal approach method to take a look at the genuineness of the governing planning that has not realized the direction of the noting party and issue of attitude and this aspect has been reviewed far more refined ways. It is not easy to discuss the academics with a single general theme by the countries that have different cultural environment and academic tradition. However, the Chinese classics that integrate mutually different opinion on a theme of scripture could be one of the barometers to understand the reciprocity of the respective time. In particular, the discussion of the Jeongjoen-je that may bring out the social changes, not an issue of the discussion topic of individual ethical improvement and the comparison thereto would have the possibility to visually expand on understanding of East Asia at the time, not just a simply critical mind of Chinese classic. In particular, the discussion on the Jeongjoen-je has conspicuous implication with the standout struggle of Joseon scholars who completed with the profound academic endeavors with the respective concreteness in their m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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