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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신에 대한 서민층과 사대부층의 인식 비교

Comparison of Perceptions of Ordinary Men and Officials of Noble Birth about Chinese Env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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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설화연구가 활성화되면서 설화는 허구이기도 하지만 사대부들이 집필한 역사의 이면을 드러냄으로써 총체적인 역사를 완성하게 한다고 평가를 받기도 한다. 본고는 이를 인정하는 입장에서 설화연구의 문제점을 짚어보려 하였다. 즉, 설화연구에서는 서민과 사대부를 분리시켜 이해하되 설화 연구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다른 부분을 평가하려는 편파적 태도가 노정되는 듯하다. 이는 동아시아문명권 시대인 중세에 대한 근대적 평가의 왜곡과 궤를 같이한다. 근대에서는 중국과 한국이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국가 간의 차별의식이 엄연했고 중국은 언제나 문명의 중심지요 대국이었으며, 한국은 문명의 주변이요 小國임으로써 조선에는 언제나 상대적 열등감이 내재해 있지 않았겠냐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중세는 근대와 같은 국가위주의 차별성보다는 문명단위의 동질성을 중시한 시대였다. 본고에서는 중세 한중관계의 대표적 통로인 ‘중국사신’과 이에 대한 사대부층과 서민층의 ‘기록’과 ‘설화’를 비교하여 위와 같은 평가의 진위를 가리고자 하였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동아시아문명권에 속해있었으므로 문명권의 중심인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였고 그 직접적 통로라 할 수 있는 사신과의 교류는 중요한 역사기록의 대상이었다. 또한 중국사신의 내왕은 서민설화의 주요 주제이기도 하였다. 본고에서는 중국사신에 대한 식자층의 ‘기록’과 서민층의 ‘설화’를 비교하여 중국사신과 우리 접반사의 관계에 대한 당대 지배층과 서민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朝明時期를 특별히 선택한 이유는 양국교류에서 당대 사신교류의 의미가 가장 컷기 때문이다. 조명시기 조선의 사대부들은 자국문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그러므로 설화연구에서 평가한 것처럼 중국사신설화를 현실적 패배를 정신적으로 극복한 ‘허구적’ 민중의 설화로 평가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선 사대부들은 漢文儒敎文明圈으로서의 동질성을 확보한 뒤에 비로소 우열 경쟁이 가능했던 당대 상황을 인식하고 동질성 확인을 거쳐 우월성을 차지하려하였고 서민들은 우열성을 확인하고 강화시키는 쪽으로 나아간 것뿐이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문장 수창을 통해 외교적 관계에 대처한 능력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고, 서민들은 중국사신을 물리치는 설화를 통해 조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강화한 셈이다.

Abstract

Fictional oral tradition is seen to have contributed to showing the whole history, revealing the other side of what was recorded. The thesis is intended to explore the problems with the study on fictional oral tradition. Fictional oral tradition is discussed from the two discrete perspectives of ordinary men and the men of noble birth. The modern evaluation of the middle ages, which is characterized by Chinese character civilization, has been less than perfect. It has been argued that despite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China and Korea, China always remained the center of civilization, a world power and Korea was on the peripheryof civilization and a small country with an inferiority complex. But the middle ages put more emphasis on homogeneity of civilizations than on the national identity. This study attempts to verify the evaluation, making comparison between the “record” of men of noble birth and “fictional oral tradition” of ordinary men regarding “Chinese envoys,”the main channel between China and Korea. Belonging to Confucius Chinese civilizationfor a long time, Korea valued the relationship with China. Envoy exchanges between the two countries was not only the object of historical record but also the main theme of ordinary fictional oral tradition. By making the comparison, the study attempts to show the perceptions of the ruling elite and the general public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ese envoy receivers and Chinese envoys. The ruling elite of the Chosun at the age of Ming was very proud of their civilization. Therefore, the view that Korean elite overcame their inferiority complex with fictional oral tradition should be challenged. The ruling elite of Chosun dynasty tried first to affirm homogeneity and then superiority. On the contrary, the ordinary people tried to confirm and reinforce superiority of Chosun. The rulingelite of Chosun tried to resolve diplomatic issues by exchanging poems while ordinary men tried to confirm Chosun’s pride through the fictional oral tradition in a practical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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