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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의례 매뉴얼과 민속종교

Ritual Manual and Folk Relig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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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관혼상제를 다룬 의례 매뉴얼의 출간과 필사가 일제강점기에 범람을 이루었다. 그러한 의례 매뉴얼은 대개 의례준칙, 사례서, 축문집, 종교예식서, 일용예식서 등 5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런 5종의 의례 매뉴얼은 목표와 내용이 서로 달랐지만, 당대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민속과 종교의 형성에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상통하는 면이 있다. 당시 의례 매뉴얼은 엘리트 지식인의 지적인 성과물이기보다는 전근대의 예서와 문집에서 폭넓게 발췌하고 시대적 변화에 맞춰 첨삭을 가하는 수준에서 편집․발간된 것이며, 근대 인쇄술의 원조로 특정 계층에 제한되지 않고 폭넓게 유통되었다. 의례 매뉴얼은 깊이보다는 넓이를 강조하고 체화보다는 참조를 중시하는 민속지식을 대량으로 보급시키고 확산시켰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의례 매뉴얼에 대한 질적인 분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그것이 얼마나 일반인들에게 참조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양적 이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의례 매뉴얼의 이해를 통해 당대는 물론 이후 20세기 민속의례 및 민속종교의 방향과 특질을 읽어내는 통로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Abstract

Many kinds of ritual manual books for the four ceremonies (coming-of-age, wedding, funeral, and ancestral rites) were published and transcrib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ritual manuals are classified by 5 different types: ‘ritual standards’, ‘ritual books for the four ceremonies’, ‘ritual books for the written prayers’, ‘religious ceremonial books’, and ‘general manners books’. All of them contributed much to the formation of folk rituals and religions, even though the purpose and contents of each book were different. The ritual manuals were not intellectual results of elites, but rather compilations of pre-modern ritual books and contemporary manners. These were widely spread among the people with the help of modern printing techniques. The ritual manuals aimed at common readers who wanted to look for ritual references easily. They were not just made for the special upper class. We can understand the contexts and characteristics of folk ritual and religion of the 20th century by comprehending the ritual manuals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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