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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보』「식음」에 나타난 음식 물명의 사실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Factuality of Food Names in “Sigeum(食飮)” of the Jaemulbo(才物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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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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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만영(李晩永, 1748~1817)의 재물보(才物譜) 가운데 식음(食飮) 의 분류와 내용을 분석하여 음식 물명의 사실성(事實性) 여부를 살피는 글이다. 필자는 이만영이 한글과 출처로 ‘속(俗)’이라고 붙인 물명이 한자의 번역어인지, 아니면 일상에서 실제로 사용된 것인지를 주로살폈다. 앞선 연구자들은 재물보를 조선시대 사용된 물명의 구체적인 명칭을 알 수 있는 고문헌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식음 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앞선 연구자들의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음은 식음 의 물명 서술이 지닌 특징이다. (1) 고대 중국 문헌에서 한자 물명을 가지고와서 그에 대한 한문 설명을 주로 하고 있다. (2) 조선시대 문헌에는 나오지 않는 한자 물명이 적지 않다. (3) 지식인의 독서와 집필에 필요한 한자 물명이 많은 편이다. (4) 한자 물명에 한글이붙은 경우, 대부분은 한글 번역어이다. (5) 조선음식의 물명도 적혀 있지만 그 양이 많지 않다. (6) 음식 문목에 그것을 만드는 도구의 물명을 넣었다. (7) 조선의 실제 모습에 근거한 ‘속’이 붙은 물명은 18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는 이만영의 재물보 식음 의 내용이 당대의 식생활을 일부 반영했을 뿐, 대부분의 내용은 실제의 사실성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categories and records of foods appearing in the “Sigeum” [Comestibles and potables] section of the Jaemulbo [A polymathic manual] by Yi Manyeong 李晩永 (1748–1871), through which to investigate the factuality of the food names introduced in it. I paid special attention to the names that Yi Manyeong marked “sok” 俗 (‘vernacular’) to see if they were translated from Sinitic names written Chinese characters or actually used as they were in everyday life. Previous studies have assumed that the Jaemulbo informed us of the names used in the daily life of Chosŏn Korea, but the analysis in this study suggests that such an assumption is not justified.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Sigeum” predominantly adopted names directly from ancient Chinese records and explained them in literary Sinitic. (2) There are a number of Sinitic names that were not found in other Chosŏn records. (3) It contained quite many Sinitic names helpful to literati in their reading and writing. (4) For Sinitic names that were added with Korean names in Hangeul, the Hangeul names were mostly simple translations of the Sinitic. (5) Although there were names of Chosŏn-Korean foods, they amounted only few. (6) The “Sigeum” also included the names of tools to make food. (7) No more than eighteen names that were marked “sok” were accounted for in the actual Chosŏn food culture. Therefore, I conclude that the “Sigeum” of the Jaemulbo only partially reflects the dietary of the era when Yi Manyeong lived, and most of the contents were far from the fact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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