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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 이규경의 공부법과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성립

The Way of Learning done by Yi Kyu-gyong and Completion of ‘Oju Yunmun Jangjeon S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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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후기 실학의 한 양상을 보여준다고 평가되는 五洲衍文長箋散稿의 구성상의 특징을 살피고, 이와 관련하여 五洲 李圭景(1788-1856)의 공부법 가운데 하나를 밝힘으로써 조선후기 일부 지식인들에게 보이던 지적 풍토를 究明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다음 사항들이 검토되었다.첫째, 기존에 알려진 五洲의 작품 五洲衍文長箋散稿 五洲書種 詩家點燈 이외에 五洲의 손에서 이루어진 다른 서적이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五洲衍文長箋散稿에 대한 분석만으로도 이상 3종 이외에 약 20여종의 서적이 五洲의 저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그렇다면 이 많은 저작들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어째서인가? 이는 무엇보다 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보이는 構成上의 문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즉, 이 책은 일정한 주제에 관해 沈潛된 사고를 바탕으로 저자의 견해를 피력하는 데에 주안을 두었다기보다는, 일정한 주제에 관해 기존의 관련정보들을 갈무리해두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짧은 기간에 많은 저작을 남긴 것은 오히려 깊이 있는 沈潛이 결여된 成冊 방식이 큰 몫을 한 듯 하다. 셋째, 정보를 갈무리하는 성책방식은 단순한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기보다는 해당 정보를 직접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크게 활용된 공부법이 바로 抄였으며, 抄는 抄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습득을 가져오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 보자면 정보의 구축, 즉 성책의 수단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五洲衍文長箋散稿라는 책은 五洲가 지녔던 癖에 가까운 抄라는 공부법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주제어李圭景, 五洲衍文長箋散稿, 抄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characteristic of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It is told that this book shows us an aspect of Silhak in late Choseon dynasty), and one of the ways of learning done by Yi-Kyugyong(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s writer) in order to clarify atmosphere in some intelligent's communities in late Choseon dynasty. In the result of reaching this aim, the following was cleared : 1. It has been believed that there had been three kind of books written by Yi Kyu-gyong,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ꡔOju Seojongꡕ ꡔSiga Jeomdungꡕ. But according to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there were twenty or more kind of books written by him. 2. Then how could he write these many books? In connection with this question, characteristic of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must be under consideration. In other words, this book was written lacking in writer's deep thinking, so it is almost the arrangement of series of data under specific subjects. Because of this, it might take him a relatively short term to finish such a thick book like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than we has expected. Moreover he might be able to write such many books in his life time. 3. In order to arrange an enormous amount of data, writers would rather 'have' books or data by himself than 'read' it. In the process of these arrangement, writers preferred 'copying' data. Copying made writers know contents of data. Furthermore it could make writers compile books. It is assumed that in those days copying was a good and desirable way of learning and regarded as such, and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was the result of Yi Kyu-gyong's learning, copying data.

참고문헌 (10)

  1. "五洲衍文 長箋散稿에 就하여 민족문화연구1호", 高麗大學校民族文化硏究所
  2. "虞初新志의 판본과 조선후기 문인들의 明淸小品 閱讀 조선후기 小品文의 실체", pp.203~232 (2003), 태학사
  3. "이옥 백운필연구-작자 고증과 내용 소개를 중심으로 한문학연구20집", 계명한문학회
  4. "오주 이규경의 화폐경제론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21)
  5. "이규경 실학에 있어서의 전통사상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亞細亞硏究16(2)
  6. "五洲 李圭景의 實學思想 硏究", pp.8~ (1992)
  7. "李圭景과 그의 博物學", 誠信女子大學校
  8. "오주 이규경과 詩家點燈의 시학 범주에 대하여 부산한문학연구제9집", 부산한문학회
  9.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벽’과 ‘치’ 추구 경향 18세기 조선지식인의 발견", pp.85~109 (2007), 휴머니스트
  10. "19세기 조선 생활과 사유를 엿보다" (2006), 돌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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