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논문: 구운몽도 연구
A study on Kuunmong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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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대개 소설과 그림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조선시대 소설에서는 삽화를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조선소설의 독특한 면모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삽화는 없어도 소설 내용을 그린 그림은 얼마간 전한다. 소설 그림이 전하는 소설로는 중국소설로 <삼국지연의>, 한국소설로 <구운몽>이 대표적이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또 관심을 가졌다 해도 자료의 한계로 본격적으로 연구되지 못했던, 조선시대 소설 그림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이 글에서는 일단 한국소설 가운데 가장 많은 그림을 전하고 있는 <구운몽> 그림에 초점을 맞추었다. 각급 박물관의 도록 등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였으며, 아울러 <구운몽도>의 연원을 문헌 기록을 통해 검토하여 그것의 문화적 위상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구운몽도>의 각 장면을 분석하였는데, 지면의 제한으로 인하여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지만, 조선인들에게 <구운몽>이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는 볼 수 있었다. <구운몽도>를 통해 볼 때, <구운몽>은 주로 낭만성, 환상성, 조화성의 측면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으로 보인다. 당대인들에게 <구운몽>은 유불도 삼교의 사상적 가치보다, 또는 다른 어떤 이념적 가치 지향보다, 현실에 지친 독자들에게 이상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는 데 더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Abstract
There is a close relation between novels and paintings. However novels in Choseon did not have any paintings in their book. Some paintings concern with the novels in Choseon were painted in Byeong-poong[canvas for blocking the wind] or silk canvas. Just the scenes of several novels, Kuunmong[九雲夢], Sanguoji[三國志演義], Chunhangjeon[春香傳], etc. were painted. Sanguoji is Chinese novel, among the Korean novels, Kuunmong is a representative. Kuunmong Paintings had been probably painted since the late 18th century, Seoul. In the center of Seoul there was a art gallery in which Kuunmong Painting were sold, and some paintings had been painted by wandering painters in the rural area. Some Kuunmong Paintings were painted in a silk canvas, and others were painted in Byeong-poong that had 4-10, mostly 8 or 10 canvases. Kuunmong Byeong-poong have 4-10 pictures in sequence. The pictures of Kuunmong in sequence shows the romance of the characters, the fantasy and harmony that the peoples in Choseon had dreamed. For example, the meeting with Kyeseomweol, Gachunun shows the romance of the characters, and the meeting with Baekneungpa shows the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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