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지식인의 정체성 변화와 그 배경 -槐庭 吳相奎의 생평과 근대 문명 인식-
Identity Transformation of the Literti in 19th century -Life of O Sanggyu and his recognition of modern civ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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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오상규는 19세기 함경도 출신의 문인이다. 지역사회의 토착 지배계층으로 성장한 그는 강렬한 신분상승욕구를 바탕으로 중앙 진출의 기회를 엿보았다. 그는 지역사회에서의 위상과 경제적 배경을 바탕으로 김홍륙, 이용익 등 광무 정권 하에서 득세한 친러파 함경도인의 조력을 받아 근대적 관료로 변신하였다. 이들이 실세하자 오상규 역시 관력을 마감하고 교육계몽운동에 투신하였다. 비록 관직생활이나 학회활동에서 이렇다할 업적을 남기지는 못하였으나, 전근대적 토대에서 생장한 그가 근대 문명의 수용에 앞장서게 된 경위는 탐구할 필요가 있다. 오상규는 전근대적 이념과 근대 문명의 공존 가능성을 낙관하고, 전근대적 인식의 틀을 바탕으로 근대 문명의 수용을 합리화하였다. 그는 근대 문명의 수용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시세에 순응하는 것이야말로 간신히 제고한 가문의 위상을 유지하는 길이라 판단하였다. 그가 고수하고자 했던 것은 거창한 성리학적 이념이 아니라 소박한 수준의 유교적 윤리규범이었으며, 사족으로서의 정체성과 가문의 위상 유지는 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였기 때문이다. 결국 오상규는 근대 전근대적 가치의 표피만을 유지한 채 근대 문명을 수용하였으며, 이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대다수의 지식인이 선택한 진로였다.
Abstract
O Sanggyu was a premodern literati of Hamgyŏng province in 19th century Chosŏn Dynasty. As the dynasty developed into a modern form of state, He transformed into a government official of modern state, and a enlightenment activist in transitional period. His works reflected his unique identity, and the process of it's transformation distinctively. The literati in Hamgyŏng province was politically discriminated during the dynasty. O Sanggyu found that the reason for the regional discrimination lay on inferior social class of them. After he took the lead in modernizing the society, he began to develop educational work in community. The purpose of his education work was diffusion of Modern civilization. He believed that would be help for the maintenance of his family social positon. His activity based on traditional values and the desire for higher social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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