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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동아시아 소설의 여성 서사 비교 - <운영전>·<圓圓傳>·<好色一代女>의 경우 -

A Comparative Study of Woman's Narrative in East Asian Novels in the 17th century - focusing on Woonyoung-jeon, Yuanyuan-zhuan and Koshoku Ichidai On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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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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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한국 고전소설 <雲英傳>은 ‘자유연애’라는 愛情傳奇의 오랜 테마를 다루되 宮女를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유와 억압’이라는 의미심장한 문제를 제기했다. 17세기 중국의 陸次雲이 창작한 <圓圓傳>과 일본의 이하라 사이카쿠가 창작한 <好色一代女> 역시 여주인공을 내세운 각국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본고에서는 세 작품의 여주인공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願望, 이들 여주인공을 보는 작가의 시각을 비교 고찰했다. <원원전>은 전통적인 3인칭 시점을 취했다. 작품의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기본 설정이 여주인공의 운명을 여주인공의 시각에서 바라보지 못하게 했기에 <원원전>은 陳圓圓의 傳을 표방했지만, 여주인공의 삶과 운명을 섬세하게 조망하는 데에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운영전>과 <호색일대녀>의 작가는 1인칭 고백 형식을 택하여 여주인공의 삶을 여주인공의 목소리로 전달했다. <운영전>은 운영의 시선을 따라 그 욕망의 실현과 좌절 과정을 섬세하게 살핀 결과 ‘금지된 사랑’이라는 전통적인 애정 모티프를 ‘가장 자유롭지 못한 존재의 자유’라는 의미심장한 사회적 주제로 탈바꿈시켰다. <호색일대녀> 역시 一代女의 시점에서 남성 편력을 회고하고 반성했기에 그 참회의 대상인 어리석은 욕망이 인간 본능, 인간 숙명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게 했다. 17세기 동아시아 여성 서사는 <운영전>과 <호색일대녀>에 이르러 여주인공을 중장편소설의 서술자로 내세우는 새로운 형식을 시도함으로써 여성의 운명을 여성 자신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Abstract

Woonyoung-jeon, a Korean classic novel in the 17th century, dealing with the theme of ‘free love’, raised a significant issue of ‘freedom and oppression’ by assigning the leading role to a court lady. Yuanyuan-zhuan圓圓傳 written by Lu Ciyun陸次雲 and Koshoku Ichidai Onna好色一代女 written by Ihara Saikaku井原西鶴, Chinease and Japanese representative contemporary novels, also layed the heroine in the center of the work. I compared the reality and desire of the heroine of these three works and the vision of three authors. Yuanyuan-zhuan chose the traditional third person point of view. But it failed to grasp the woman’s life and fate delicately in spite of claiming to be a biography of the heroine, because the author could not view the problem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eroine. Woonyoung-jeon and Koshoku Ichidai Onna, on the other hand, told the woman's life with a voice of the heroine. In case of Woonyoung-jeon, it showed the process of realization and frustration of desir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eroine, and transformed an old motif of ‘forbidden love’ to a meaningful social subject of ‘the freedom of the being that was far from free’. In case of Koshoku Ichidai Onna, it also looked back and reflected on a woman’s various sexual experiences from a viewpoint of the heroine, by which ‘human foolish lust’ could be extended to the subject of ‘the fate of human’. Thanks to confessional narrative from the first person point of view of Woonyoung-jeon and Koshoku Ichidai Onna, the woman’s narrative in East Asian novels was able to have a format of telling woman’s life and fate in a woman’s own voice.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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