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별곡>과 <서호사>의 변이양상과 그 의미
The variations between Seohoby?lgok and Seohosa and the interpretation of their mea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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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허목의 <서호사발>을 바탕으로 조선전기 가사의 향유방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서호별곡>과 <서호사>의 내적인 변이양상을 살피고, 그러한 변이양상이 가사의 향유방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서호사발>에 의하면, 허강이 '서호사육결'을 짓고, 양사언이 그것을 악부에 실어서 3강8엽 33절로 만들어 <서호별곡>이라고 했다는 것과 허강이 나중에 쓸데없는 것은 깎아내어 고치고 부족한 것은 더하여 보탠 일이 있어서 악부에 실린 것과는 다른 텍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나중에 개작하여 수정한 작품이 현재 전하고 있는 <서호사>라고 할 수 있다.<서호별곡>과 <서호사>의 변이양상은 쓸데없는 것은 깎아내어 부족한 것은 더하여 보탠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주된 변이양상은 시상이 작가 자신의 세계로 내면화되고 있다는 점과 새로운 행 삽입, 행의 재배치, 어휘 교체와 첨삭, 통사적 완결 등을 통해서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하거나 부연하고 있는 점 등이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두 텍스트의 변이양상이 갖는 의미는 가사의 향유방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여러 사람들과 함께 교유하는 장소에서 노래로 가창하던 <서호별곡>을 작가 자신만의 공간에서는 내용을 음미하기 위해 음영하면서 시상을 내면화하거나 의미가 분명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서호별곡>과 <서호사>의 변이양상은 향유방식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조선전기 가사는 가창은 물론이고 음영으로도 향유될 수 있는 복수실연의 양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즉, 상황에 따라 가창으로 향유되던 가사가 음영으로 향유될 수 있고, 음영으로 향유되던 가사가 가창으로 향유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at examining the variations between Heo Gang(1520~1592)'s Seohobyŭlgok and Seohosa on the ground that Heo Mok(1595~1682)'s Seohosabal present important clues to the performance of Gasa歌詞 during the early Chosŏn dynasty, and the relevance between those variations and the performative modes of Gas-gachang歌唱 and umyŏng吟詠. The variations draw on the part modified and adapted by Heo Gang later on. The major features of the variations pertain to the internalization of poetical sentiment by subjectifying objective objects, the implication of senses clearly and the amplification of senses by inserting new lines, rearranging lines, changing words, and adding a sentential finish. As such, the variations between the two texts seem to relate to the performative modes of Gasa. It seems that Heo Gang might have adapted Seohobyŭlgok, which was arranged for singing(gachang) at a place associated with other people, for Seohosa in order to recite(umyŏng) at a lonely place later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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