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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석 <산불>에 나타나는 멜로드라마의 양식적 특징 독해 -희생과 고통의 새로운 모럴, 정동의 윤리

A Study on Cha Bum-seok's <San bul> Focused on the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Melodrama - New Morals of Sacrifice and Pain, Ethics of A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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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연극

초록

이 글에서는 차범석의 희곡텍스트 <산불>을 멜로드라마의 양식적 특징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사실주의극의 최고봉이라는 <산불>에 대한 기존의 우세한 평가가 자칫 단일한 하나의 관점으로 이 작품을 정전화할 수 있음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산불>에 나타나는 멜로드라마의 양식적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산불>에 나타나는 멜로드라마적 요소는 기존 연구에서 사실주의극의 미덕을 해치는 부정적 요소로 평가되어 왔다. 이러한 기존 관점과 달리 이 글에서는 <산불>의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그 양식적 특징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해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불>의 여성 인물들의 연애 서사에 초점을 맞춰, 통속적 요소로 지적되어 온 삼각관계를 정동의 윤리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곧 <산불>의 여성 인물들은 공진하는 삼각관계를 통해 고통을 분배하고, 자신의 섹슈얼리티와 주체적 윤리를 실현한다. 이때 환기되는 정동의 감각과 윤리는 고통이 분배되는 힘의 권력 관계를 성찰케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산불>에 나타나는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이 작품의 한계가 아니라,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담지한 긍정적 요소로 평가할 수 있었다.

Abstract

In this article, I understood and analyzed Cha Bum-seok's <San bul> in a melodramatic style. This is based on the purpose of this study to find the possibility of new interpretation by analyzing the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the melodrama appearing in <San bul> by critically reviewing the preceding researches of <San bul>, which have analyzed <San bul> as a single point of view of realism. In this article, I focu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racters and the characters’action that create happenings in the drama. Focusing on the love narrative of the female characters, the love-triangle relationship in <San bul> that has been pointed out as a popular element was analyzed. Female characters distribute pain in resonant triangle relationships and realize their sexuality and subjective morals. I focused on the and the ethics of affect, which can be constructed by the women who discovered their sexuality and realized the subjective moral. The affect can be evaluated positively in that it is not a negative consumption of melancholia and hysteria, but rather a reflection on the power to which pain is distribu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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