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극복의 대안으로서 연민
Compassion as an Alternative to Overcoming H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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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와 사회 전반에 만연한 혐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연민이 지니는 의미와 연민 함양을 위한 교육에 대해 논의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인지주의(cognitivism) 감정철학을 바탕으로 혐오와 연민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해 온 법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의 이론을 토대로 혐오와 연민의 개념을 분석하고, 연민이 사회에 만연한 혐오정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충분한지 살펴본 다음 교육을 통해 연민의 함양과 실천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았다. 그의 혐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원초적 혐오의 대상이 지닌 속성이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투사되고 확장되면서 심각한 혐오 문제가 발생함을 알 수 있다. 불확실한 상상에서 시작되는 혐오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숙고를 통한 연민이라는 감정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연민은 관찰자의 시점에서 타자가 겪는 고통의 심각함과 부당함을 판단하고 타인을 내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이것은 인간은 취약성과 유한성을 지닌 존재, 실존적 고통을 겪는 존재임을 인식할 때 확장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모두에게 평등한 존중이 가능해진다. 혐오가 일상화되어 있는 교육현장에서도 서사적 상상력과 고통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discuss the meaning of compassion and education for cultivating compassion as an alternative to overcoming the hate problem that permeates both society and educational institutions. Therefore, we first analyzed the concepts of hatred and compassion based on the theory of Martha C. Nussbaum, a legal and political philosopher who studied hatred and compassion in depth based on cognitivism emotional philosophy. We then examined whether compassion is sufficient as an alternative to overcome the hate emotions prevalent in society and looked at ways to cultivate and practice compassion through education. Nussbaum’s analysis of hate reveals that serious hate problems, developed as the attributes of the object of the original hate, are projected and extended to specific individuals or groups. The hate phenomenon, which begins with an uncertain imagination, needs to be replaced by the emotion of compassion through rational consideration. Compassion is an emotion that occurs when an observer judges the seriousness and injustice of the suffering experienced by others and recognizes it as an important part of their life. This can be extended when humans recognize that they are vulnerable, finite, and suffer from existential pain, enabling equal respect for all. Even in an educational field where hate is commonplace, education is required to share the narrative imagination and experiences of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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