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들’의 인스타그램: 디지털 평판과 SNS 페미니즘
Instagram Feminism: SNS Reputation and Digital Feminism
0
조회
0
다운로드
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그간 20대 여성은 페미니즘 대중화의 주역으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주로 페미니즘적 성격이 짙은 SNS 공론장 내 실천에 한정해 분석되며 제한된 방식으로 재현 되어왔다. 본 연구는 현재 청년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이자 셀카 전시 문화가 유행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 주목해 SNS 페미니즘 실천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했다. 온라인에 이미 게시된 글을 분석할 때 포착하기 어려운 고민의 과정을 드러내고자 했기에 연구방법으로 심층 면접을 택했다. 연구 결과, 20대 여성에게 인스타그램은 페미니 즘에 대한 최종적 입장을 진지하게 밝히는 공간이기보다 타인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위해 자아 이미지를 연출하고 협상하는 평판관리 공간이었다. 인스타그램은 타인 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구조화되어있었는데,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청년이자 여성이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인식하는 이들은 많은 내적 갈등을 경험했다. 이들은 나름의 방식대로 페미니즘을 주창하고자 했으나 평판과 직결된 방식으로 논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페미니즘의 정치성을 탈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인스타그램에서의 페미니즘 전시는 그 내용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보다 페미니스트임을 드러내는 개인의 용기에 이목이 쏠리거나, 타인을 납득시키기 위한 논리로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여성들이 쓰는 글은 이들의 페미니즘 인식을 그대로 투영하는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예상 독자의 수준에 맞춰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쓴 것에 가까웠다. 이 연구는 평판관리공간인 SNS에서 페미니즘이 전시될 때 어떤 효과와 한계가 나타나는지 드러내며, 페미니즘 공론장으로서 SNS의 가능성을 재사유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Abstract
This study tried to analyze the meaning of feminism practice in Instagram. For young women, Instagram was not a space to seriously reveal their stance on feminism, but rather a reputation management space to create a self-image in order to leave a positive impression on others. They tried to advocate feminism, but the situation in which they discussed it in a way directly related to their reputation resulted in the deprivation of feminism’s politics. Feminism exhibitions on Instagram had the effect of drawing attention to the individual who reveals that they are feminists rather than what they want to achieve, or reducing feminism politics to ‘logic’ to convince others. What women write on Instagram is not a reflection of their feminist thought but rather to persuade expected readers. This study reveals the effects and limitations of feminism when it is displayed on Instagram, and shows the need to reconsider the role of SNS as a public sphere for feminism.
참고문헌 (26)
- 김경화, "휴대폰 카메라와 ‘사진 찍기’ : 일상적 시각 기록 장치에 대한 미디어 고고학적 탐구", 언론정보연구, 54(1), pp.48~74 (2017), 언론정보연구소[DOI]
-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19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9 전망" (2018), 미래의 창
- 김리나, "포스트페미니즘과 메갈리아-비", 일탈적 행위의 자율성 논쟁을중심으로, 2018, ~
- 김민정,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대학 내 ‘성(性)’ 강의 지형 탐색", 한국여성철학, 33, pp.143~181 (2020), 한국여성철학회
- 김수아, "온라인상의 여성 혐오 표현", 페미니즘연구, 15(2), pp.279~317 (2015), 한국여성연구소
- 김애라, "디지털 노동의 성별성에 관한 비판적 고찰: 여성 ‘페북스타’의 디지털 노동을 중심으로", 언론과 사회, 24(4), pp.98~145 (2016), 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 김애라, "‘탈코르셋’, 겟레디위드미(#getreadywithme) : 디지털경제의 대중화된 페미니즘", 한국여성학, 35(3), pp.43~78 (2019), 한국여성학회[DOI]
- 김지효, "20대 여성의 인생사진 문화 연구", 석사, pp.2020
- 김형곤, "사회 감시자로서의 사진", 한국언론정보학보, 20, pp.33~56 (2003), 한국언론정보학회
- 누스바움, 마사, "불편한 인터넷" (2012), 에이콘
- 신지형,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 (2020)
- 버거, 존, "다른 방식으로 보기" (2012), 열화당
- 고프만, 어빙, "자아연출의 사회학" (2016), 현암사
- 오혜진, "20대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페미니즘’과 그 의미", 석사, pp.2019
- 윤명희, "소셜네트워크에서 상호작용 의례의 복합성: 페이스북 사례연구", 한국사회학, 47(4), pp.139~170 (2013), 한국사회학회
- 윤보라, "디지털 거주지(digital dwelling)와 성폭력: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성희롱 사건’을 다시 보기", 페미니즘연구, 20(1), pp.123~165 (2020), 한국여성연구소[DOI]
- 이인지, "탈코르셋 운동 확산에 따른 한국 여성 소비자의 뷰티 제품 관심도 변화 분석", 한국경영정보학회 주최, 『2019 경영정보관련 춘계통합 학술대회』 발표자료집 (2019)
- 임국희, "‘비연애’ 담론이 드러내는 여성 개인 되기의 열망과 불안: <계간홀로>를 중심으로", 미디어, 젠더 & 문화, 35(4), pp.111~154 (2020),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 정희진,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pp.202~236 (2018), 교양인
- 추지현, "페미니즘‘들’: 변화, 위해, 소통의 경험들", 여성학논집, 36(1), pp.59~91 (2019), 한국여성연구원[DOI]
- Senft, Theresa, "What does the selfie say? Investigating a global phenomenon", 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 9, pp.1588~1606 (2015)
- Terranova, Tiziana, "Free labor : Producing culture for the digital economy", Social text, 18(2), pp.33~58 (2000)
- Manovich, Lev, "Instagram and Contemporary Image" (2017), CUNY
-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 NPR, "나스미디어", 나스미디어, ~ (2018)
-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 NPR, "나스미디어", 나스미디어, ~ (2019)
- 2021 인터넷 이용자 조사 NPR, "나스미디어", 나스미디어, ~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