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시조에 나타난 ‘벗’의 유형과 공간성의 관계
The Relations between the Types of 'Companions' and the Characters of Spaces in Gang-ho Si-jo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강호시조의 자연이 강호시조를 창작한 주체들의 세계관이나 자연관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기존 논의를 보완하기 위해 강호시조의 ‘공간’에 주목하였다. 강호시조의 ‘공간’에 주목하면 강호시조 창작 주체들이 서정시의 상상력을 통해 자기만의 새로운 세계, 즉 주관적인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삶의 공간 되찾기’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호시조의 공간에는 그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선택된 다양한 공간 구성소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벗’은 강호라는 자연 공간에 등장하는 인간 존재로서 특수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강호시조 작품을 검토한 결과, 강호시조 안에서 ‘벗’은 ‘고인’, ‘옛 사람’, ‘옛 벗’ 등으로 모범이 되는 道友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벗’, ‘벗님’ 등으로 현재의 삶을 함께 꾸리는 실제적인 의미의 道友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시적 자아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한 속성을 부여받은 자연물은 확장된 의미의 ‘벗’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강호시조 안에 나타나는 ‘젊은 벗’이나 ‘사람’, ‘遊人’, ‘우리’ 등은 작품의 맥락에 따라 시적 자아가 추구하는 삶의 의미를 알고 삶의 공간의 가치를 함께 누리는 벗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지닌 ‘잠재적인 벗’으로서의 역할을 함을 알 수 있었다. 작품의 공간적 성격으로 볼 때, 강호시조에 나타난 ‘벗’은 공간의 가치를 공유하는 존재가 되거나 공간의 가치를 표명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공간의 가치를 확장하는 의미를 지니기도 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볼 때, 강호시조에 나타난 ‘벗’의 의미에 주목하면 강호시조가 형상화한 공간은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여러 인간 존재들, 인격적인 가치를 부여받은 자연물을 통해 개방될 가능성을 지닌 공간적 성격을 지님을 알 수 있다.
Abstract
In this study, I paid attention to 'the spaces' in Gang-ho Si-jo to improve the outcomes of former studies that regard the nature in Gang-ho Si-jo reflects a view of the world and nature. The spaces in Gang-ho Si-jo tell us that the poets of Gang-ho Si-jo recover their spaces of lives through their poetical imagination which enables them to create subjective spaces as their new own world. Gang-ho Si-jo have many spacial requisites according values to the spaces in Gang-ho Si-jo. Since they are only human-beings or humane requisites in Gang-ho as a nature space, 'the companions' in many works are significant. In some works, ‘the companions' named ‘Go-in(a saint, 古人)’, ‘Yet Saram(the ancients, 옛 사람)’, ‘Yet But(an old friend, 옛 벗)' serve as a role model who went their way in a philosophical view. And ‘the companions' named ‘But(friends, 벗)’ serve as practical friends who can go the way in present life with a poetic narrater in some works. Many natural objects which have a large number of valuating attributes in a poetic narrater's mind, serve as companions in expanded meaning. We can also find many potential companions named 'Saram(사람, people)', 'Yuin(遊人, excursionists)', 'Uri(We, 우리)', ‘Jeolmun But(young friends)'. These can be significnat companions who know the meaning of the lives in Gang-ho with a poetic narrater in many contexts.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paces in many Gang-ho Si-jo works, the companions share the values of the spaces, or can be means which express them or expand them. Judging these facts, the spaces of Gang-ho Si-jo are not exclusive but open.
참고문헌 (14)
- 권정은, "자연시조의 구성공간과 지향의식", 박사, pp.2004
- 김상진, "16·17세기 시조의 동향과 경향", 국학자료원, ~ (2006)
- 김석회, "조선후기 시가 연구" (2003), 월인
- 김창원, "강호시가의 미학적 탐구" (2004), 보고사
- 박연호, "원림문학의 공간의 위상과 문학 교육적 의미", 한국시가연구, (17), pp.79~108 (2005), 한국시가학회
- 신영명, "사대부시가의 연구", 국학자료원, ~ (1996)
- 오선주, "李愼儀 시조에 나타난 ‘벗’ 인식에 대한 고찰", 한국언어문학, (67), pp.247~272 (2008), 한국언어문학회
- 이민홍, "개정판 조선조 시가의 이념과 미의식" (1993),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이민홍, "증보 사림파 문학의 연구" (2000), 월인
- 이상원, "17세기 시조사의 구도" (2000), 월인
- 이상원, "<개암십이곡>의 성격과 시가사적 위상", 고시가연구, (19), pp.167~192 (2007), 한국고시가문학회
- 조윤제, "한국시가사강" (1954), 을유문화사
- 최진원, "국문학과 자연" (1977), 성균관대출판부
- Yi-Fu Tuan, "공간과 장소" (1995), 대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