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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의 [도산잡영]에 그린 도산의 삶과 산수지락

Life in Dosan and Nature's Pleasure in Yi-Hwang's ‘The Dosan-jab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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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이 글은 『도산잡영』을 통해 이황이 은거의 삶에서 추구한 산수지락의 구체적인 의미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도산잡영』은 이황이 도산을 소재로 지은 여러 시 중 손수 선별하여 모은 시집으로, 여기에 수록된 시는 당시 자신의 삶과 생각을 가장 잘 대변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우선, 이황이 그린 도산의 삶은 ‘퇴退’와 ‘은隱’으로 요약된다. 선비라면 누구나 수기치인을 목표로 한다. 그 자신 또한 마찬가지이나 자신의 안과 밖에 닥친 불행으로 인해 자연스레 수기에 머물렀고, 이때 자연은 은둔의 장소가 아닌 현실과 긴장관계에서 ‘시의時宜’를 보아 나아가기 위한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그는 산수지락山水之樂, 즉 천리의 묘용이 펼쳐지는 산수 간에서 이동李侗의 모습을 따라 ‘빙호추월氷壺秋月’과 같이 티끌 한 점 없는 순수한 존재로 살아가고자 한다. 다만 현실에 나아가 치인의 이상을 펼치는 것이 선비의 마땅한 길임을 알기에 그 미련이 여전히 자신의 선택을 말리고 있으며, 그 사이에 그는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한 채 노병기인老病畸人으로 남아 있는 것일 테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understand the concrete meaning of Nature's Pleasure that Yi-Hwang pursued in the rural life through 'The Dosan-jabyoung’. 'The Dosan-jabyoung’ is a collection of Yi-Hwang's handmade poems collected from Dosan's various poems, and the poems listed here are the best representations of his life and thoughts at the time. First, the life of Yi-Hwang's Dosan is summarized as 'retire' and 'rural'. Every scholars aims at Self-Cultivation and Governing People. The same is true of self-cultivation because of the misfortune that comes from inside and outside of itself. At this time, nature is not a place of seclusion but a place to see 'Opportuneness' in relation to reality and tension. In that space, he tries to live as a pure existence without a spot like 'clear and clean codition' in the nature where the strange operation of Nature's Pleasure, the principle of Heaven, spreads out in the nature of Yi-Dong. But the fact that he goes to the reality and finds the ideals of the Governing People to be the right path for the scholars, he is still drying his choices, while in the meantime he will remain ‘People who seem foolish but communicate with the sky’ without further 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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