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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소학』의 번역과 변화

Translation and Change of the Sohak(小學) during 16th century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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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에서는 16세기 조선에서 『소학』 번역서가 간행되는 과정을 살폈다. 『소학』 학습의 열기가 가득했던 16세기에는 『번역소학』과 『소학언해』가 각기 세기 초와 말에 간행되었다. 필자가 주목한 사항은 『소학』 번역서의 편찬과 그 수정에 작용한 주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었다. 최초 번역과 그에 대한 수정은 대체로 원문에 대한 이해 방식에 좌우되었는데, 원문에 대한 이해를 결정한 주된 요인은 번역에 참고한 주석서였다. 『번역소학』에서는 『소학집성(小學集成)』과 『소학집설(小學集說)』을 두루참조했고, 『소학언해』에서는 『소학집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조선이 『소학』 번역서를 마련하고 또 내용을 다듬어 가는 과정은 외래문명인 중국의 주자학 사상을 조선의 문자로 치환하여 자기화하는 노력의 하나였다. 번역은 이 책이 담고 있는 유교 문화, 주자학의 지식을 조선인의 사유와 의식 속으로, 조선인의 일상 삶 속으로 끌어 들이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조선은 이러한 일을 통해, 조선 밖에 만들어져 있던 중국 문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럼으로써 종래 조선이 지니고 있던 문화․문명의 영역을 한층 넓혀 갈 수 있었다. 한글 문명과 한자 문명을 통합하고, 서로 이질적인 것을 새로운 층위의 문명으로 엮는 구체적인 활동이 번역이었다. 16세기 조선에서 치열하게 이루어졌던 『소학』의 번역과 재번역 작업은 그 전위의 모습을 보여준다.

Abstract

In this article, since the publication of the translation work of the Sohak(小學) in the early 16th century, I examined the process of the publication of the workbook of the Sohak(小學) translation in the Joseon dynasty including the late 16th century. What I have noticed in this regard is what is the main factor that contributed to the compilation and modification of the “Sohak” translations. The revision of the translation appeared mostly in a different way of understanding the original text, and the main factor in determining the understanding of the original text rested on the commentary referring to the translation. The translators of Bunyeok Sohak(飜譯小學) refered to Sohak Jibseong(小學集成) and Sohak Jibseol(小學集說), and the translators of Sohak Unhae(小學諺解) had been influenced by Sohak Jibseol. The process of preparing and translating the Sohak translations of the Joseon Dynasty was one of the efforts to assimilate the outsider civilization by substituting Joseon’s thoughts with the letters of Joseon. The translation was an important means of bringing the knowledge of Confucian culture and linguistics contained in this book into the thought and consciousness of the Korean people and into the daily life of the Korean people. Through this work, Joseon actively accepted the Chinese civilization which was made outside of Joseon, so that it was able to broaden the area of culture that Joseon had previously had. It was a specific activity to integrate Hangul culture and Hanja culture and to combine the different things with the civilization of the new level. The translation and re-translating work of Sohak, which takes place in the early 16th century shows its Van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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