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无思有覺、圣凡体別—— 朝鮮儒者李珥的“未發”說

On Korean Confucian Yi Yulguk’s Doctrine of “Before Stirring”―Focusing on his Compilation of Confucian Academic Ess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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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중용』 1장에서 제기한 미발이발 개념은 송대 신유학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되었다. 미발이발 개념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 미발과 이발은 각각 성(性)과 정(情)을 가리킨다. 둘째, 미발과 이발은 각각 심리활동의 서로 다른 상태 또는 단계를 가리킨다. 이러한 두 가지 의미는 각각 리학(理學)에 있어서의 심성론과 공부론을 가리키는 것이다. 미발 공부에 관한 의견은 학자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주자와 같은 학자조차도 이에 대해 일관된 견해를 보지하고 있지 않은 관계로 이 문제를 매우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또한 오늘날에 이르러서 리학의 공부론을 이해하는데 있어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선의 유학자 이이(율곡, 1536-1584) 또한 그의 유학사상을 서술할 때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율곡은 그의 저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리학서인 『성학집요』의 수기편 제8장 정심 부분의 함양에 대한 말씀에서 정이천 4조목, 주자 6조목, 진서산(덕수) 1조목 등 송대 신유가의 어록을 인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의 학문방법 및 그가 주자를 중시하고 있음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율곡이 부연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그 내용에 따라 4개의 조목으로 나눌 수 있다. 제1조목에서는 미발의 때에 사려함은 없으나 지각은 어둡지 않음을 논하고 있고, 제2조목에서는 미발의 때에 보고 듣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에 관해 논하고 있고, 제3조목에서는 일반인과 성현의 미발지중의 동이점에 관해, 제4조목에서는 이연평의 정중체인대본(靜中體認大本) 공부가 과연 미발에 속하는지 이발에 속하는지에 관해 논하고 있다. 이러한 부연설명은 다름아닌 미발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된 것이다. 미발의 때에 과연 보고 듣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 미발의 때는 과연 동에 속하는지 정에 속하는지 등에 관해 정주의 학설은 융합하지 못하여 사람을 납득시킬 수 없는 점이 있다. 율곡은 주자가 결정한 미발의 때에도 보고 듣는 것이 있다는 설을 받아들여, 심리 활동 단계인 미발에는 ‘생각함이 없으나 지각함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였다. 주자는 일찍이 보고 듣는 것이 없는 상태를 미발로 보는 관점을 반박하기 위해 일종의 미발지체상의 성범구별설을 발전시켰다. 즉 미발의 때에 보통 사람은 아마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일이 있을 수 있으나 성인은 절대로 그럴 수 없으니, 왜냐하면 성인의 마음은 총명하여 명백히 이해하고, 듣고 보는 것에 착오가 없기 때문이다. 주자의 관점이 다른 판본을 율곡이 모두 계승하였다. 의심할 것도 없이 율곡학은 순수하게 주자학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미발 사상을 보면, 율곡은 주자의 설을 거의 그대로 계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자학설의 미세한 부분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Abstract

The conceptions of “Before Stirring”and “After-Stirring”from The Doctrine of The Mean had been developed very well after the Neo-Confucian in Sung Dynasty paid their attentions. According to the general knowing, “Before Stirring”and “After Stirring”has double meanings, one refers to nature and feeling, another to different stages of psychological activity, which separately pointing to the doctrine of mind-nature and efforts. About the effort of “Before Stirring”, there are a lot of views among the Neo-Confucians, and Zhu Zi changed his view from beginning to the end. Which made this issue to be complicate and one difficult point to understand Neo-Confucian doctrine of effort. Korean Confucian Yi Yulguk (1536-1584) discussed such topic in explaining his Confucian thoughts. In the sense of the stage of psychological activity, Yulguk holds that the man before stirring has consciousness without thinking. In the sense of substance of nature, he believes that “Before Stirring”means differently for the Sage and Secular. The learning of Yulguk belongs to the School of Zhu Zi undoubtedly while he has not attained the sophisticated comprehension of Zhu Zi’s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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