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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해석 그리고 철학: 함석헌의 초월해석학과 ‘K-철학’

Classics, Interpretation and K-philosophy: Ham Seok-heon’s Hermeneutical Shift of Eastern-classics and its Implications in ‘K-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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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리는 이 글에서 『노자』와 『장자』라는 두 텍스트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의도하고 있지 않다.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고대 중국에서 형성된 『노자』와 『장자』가 현재 한국의 삶과 사유와 연결되는지를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 달리 말해 『노자』와 『장자』라는 두 고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밝히기보다, 우리의 상식과 현실의 기반 위에서 어떻게 읽혀지고 있는가를 드러내려는 것이다. 우리는 20세기 한국의 『노자』와 『장자』에 대한 해석의 토대가, 초월해석학이라 부를 수 있는 함석헌의 ‘옛글 고쳐 읽기“를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그것은 논리적 비약과 시대적 초월을 함축한다. 즉 함석헌의 동양고전에 대한 해석은 서사와 주체의 전환을 매개로 하며, 아울러 장소성의 전환이 함께 한다. 이러한 세 가지 전환을 우리는 초월해석학이라 부르고자 했다. 서사, 주체, 장소성의 전환으로 특징지어지는 함석헌의 해석학은 20세기 한국의 동양고전 해석 전반에 확장하여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전환이 20세기 한국철학, 즉 ‘K-철학’의 해석학적 토대로 볼 것을 제안한다.

Abstract

In this article, we are not concerned with a philosophical analysis of Laozi and Zhuangzi. Our interest is to consider how these two texts, which originated in ancient China, are connected to life and thought in present-day Korea. In other words, rather than revealing the great traditions and histories of Laozi and Zhuangzi, this article wishes to reveal how these two classics are being read based on our common sense and historical experience in 20th-century Korea. To achieve this aim, we draw on Ham Seok-heon’s rereading of these old classics, which can be seen as a transcendental hermeneutics. This approach implies a logical leap and transcends time. In other words, Ham Seok-heon’s interpretation of Eastern classics mediates the transformation of the narrative and the subject, as well as that of placeness. These three transformations are also part of his transcendental hermeneutics. Ham Seok-heon’s hermeneutics can be applied to the interpretation of Korean classics in the 20th century. Therefore, we propose to view the abovementioned transformations as the hermeneutic basis of 20th-century Korean philosophy, or K-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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