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對일 전략에 대한 일고찰 : 일본군의 남해안 철수 직후(1593.07~1594.02)를 중심으로
The Anti-Japanese Strategy of Chosǒn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1592-1598) : Focusing on the Japanese Retreat to the Southern Coast of Korea between July 1593 and February 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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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전쟁 2년차에 접어든 남해안 철수 이후 1593년 7월부터 송응창이 소환되는 1594년 2월까지 강화교섭에서 빠진 조선이 주전론에 입각한 긴밀한 조명 군사 협력의 재개와 對일 군사 억제력의 신장을 추구하며 對일 전략을 수립한 사실에 초점을 맞추었다. 당시 조선은 자국과는 끊임없는 긴장 관계를 조성하고 명과는 교섭을 이어간 일본군의 양면책에 대해서 전라도・서해안 공격설 등 일본군의 재침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명과 공유하며 조명 군사 협력의 재개를 골자로 한 주전론을 펼쳤다. 동시에 최전방에서의 일본군과의 군사적 긴장을 전시(戰時) 상황으로 부각시키며 주전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對일 전략의 작동 방식으로서 주전론을 분석하는 작업은 조선이 1593년 하반기 이후 명의 對일 전략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對일 전략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을 심찰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way in which Chosŏn Korea responded to Japan’s attempt to reopen and continue negotiations with Ming China while creating locally low-level military conflicts with the Chosŏn armie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1592-1598), especially from their retreat to the southern coast of Korea Peninsula in the second half of 1593 to the announcement of a renewed anti-Japanese strategy by the Ming court in February 1594. Chosŏn kept sharing the latest intelligences with the Ming court about the strong possibility of a Japanese campaign and requesting a prompt resumption of the Chosŏn-Ming military cooperation against this new possible offensive. At the same time, the Chosŏn armies at the forefront combatted, if engaged on a small scale, the Japanese armies; the Chosŏn court not only stressed the military tensions as wartime situation, but also urged the Ming court to mount immediate military operations against the Japanese armies in the southern part of its territory. By so doing, Chosŏn, while absent in the negotiation process between the Ming and Japan, did pursue a self-sustaining anti-Japanese strategy inseparable from the anti-Japanese strategy of the Ming and the anti-Chosŏn strategy of Japan alike. This approach will help offer a more historical context that captures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as an international war in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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