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사」 교과서의 전근대 한국관련 서술 분석 —2007년도 검정본을 중심으로—
An Analysis of the World History Textbook authorized by Japanese Ministry of Education and Science i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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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2007년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 5종(東京書籍, 實敎出版의 「세계사A」 교과서와 淸水書院, 山川出版社, 帝國書院의 「세계사B」 교과서)을 대상으로 전근대 한국 관련 서술을 검토하였다. 여기에서 확인한 일본 역사 교과서의 韓國史像은 1960년대와 별로 변한 것이 없다. 즉 한국사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사 자체에 대한 언급이 소홀하고 부정확하였다. 그러면 일본교과서가 새로 등장할 때마다 한국사의 왜곡 문제로 한국 측에서 문제점을 제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러한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본고에서는 그 이유를 교과서의 내용을 구속하고 규정하는 「學習指導要領」에서 찾아보았다. 이를 위해 2007년 검정본 일본 세계사 교과서의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 『學習指導要領解說』(地理歷史編)을 검토하고 그 내용이 교과서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살펴본 결과, 세계사 교과서에 묘사된 韓國史像이 「학습지도요령」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현행 「학습지도요령」에 의하면 전근대 한국사는 동아시아세계사 속에서 전개되는데, 전근대 동아시아세계에서 중심은 중국이고 한국은 일본과 함께 주변에 불과한 것으로 규정되고 있다. 이러한 동아시아세계에 관한 이러한 중국중심적 시작은 西嶋定生의 책봉—조공체제론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이 견해는 아직도 이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연구들을 압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한국은 항상 중국 주변의 사소한 존재로 인식되어 현행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에서도 중국중심의 세계관이 반영된 전근대 동아시아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5종의 교과서 중에서 實敎出版의 『世界史A』 교과서가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학습지도요령」을 반영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일본 역사 교과서의 한국사 왜곡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내용을 규정하는 「학습지도요령」과 「학습지도요령해설」의 내용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description of Korean history of pre-modern age in five Japanese world history textbooks authorized by Japanese Ministry of Education and Science(日本文部科學省) in 2007. In those textbooks, the autonomy of Korean history is ignored, and the description of Korean history is neither sufficient nor accurate. Whenever new history textbooks were published in Japan, Korean scholars pointed out false or distorted accounts about Korean history in those textbooks. But the image of Korean history in world history textbooks of Japan has not changed since the 1960s. What accounts for this? This is related with the history curriculum of Japan. In Japanese textbook authorization system, authors of world history textbooks have to write according to ‘Course of Study(學習指導要領)’. Therefore the description of Korean history in the present ‘Course of Study for High School: Geography and History(高等學校學習指導要領, 地理歷史編)’ and it’s ‘Teaching Guide(解說書)’(reformed in 1999) need to be scrutinized. According to present ‘Course of Study’ and it’s ‘Traching Guide’, the pre-modern history of East Asian world in world history subject is framed from the Sino-centered view. In the pre-modern East Asian world the hisory of Chinese empire and it’s investiture-tribute system are depicted as taking center stage, while Korea and Japan as periphery. The textbook of jitkyo shupan(實敎出判) is the extreme case of such viewpoint. To improve the description of Korean history in Japanese historical textbooks, attention should be paid to curriculum, ‘Course of Study’ and it’s ‘Teaching Guide’ which restrain the description of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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