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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 한시 시어 고찰

A Study on the Poetic Diction of Chusa Kim Jeong-hee’s Jeju Exile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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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완당전집』과 『완당선생전집』에 전하는 추사의 제주 유배 한시 작품을 DB화하여 시어와 용자(用字)를 분석한 후 빈도수가 높은 시어와 용자를 추출하고, 기존 연구 성과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제주 유배 한시 가운데 빈도수가 높은 3회 이상의 시어는 ‘水仙花, 瀛洲, 風雨, 騎馬 小癡, 神山, 神仙, 慈屺, 天上 村裏, 春風’인데 모두 추사의 제주 유배와 관련된 어휘이다. 이러한 사실은 핵심적인 시어를 의미망으로 재분류하여 2회 이상의 빈도수를 보이는 시어에서도 ‘水仙花, 風雨, 小癡, 神仙, 慈屺, 春風, 癸詹, 冬心, 水仙, 仙人, 兒童, 弱水, 維摩, 赤道, 春雨, 台濟, 海上, 解顔, 紅毛’ 등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추사의 제주 유배 한시의 시어를 역방향으로 정리하면 10회 이상 사용된 시어의 소재는 ‘人(13), 年(13), 風(13)’으로 인간과 시간과 자연이 주요 소재로 작용한다. 추사의 제주 유배 한시에서 추출된 용자를 의미망으로 재분류하면 ‘天(32), 風(27)’이 압도적으로 많은 빈도수를 보이며, 10회 이상 사용된 소재는 ‘水, 春, 雨, 海, 山, 花, 雲’ 등으로 모두가 제주의 자연과 관계된 글자들이다. 이로써 추사가 제주 유배 생활 중에 관심을 보였던 대상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들은 추사의 유배 생활과 시 세계를 들여다보는 데 핵심적인 용자들이다. 추사의 제주 유배 한시에서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인 시어는 ‘水仙(花)’인데 6회나 사용되었다. 존경하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수선화에 대한 남다른 추억이 있는 추사는 제주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수선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데, 자연스레 수선화는 추사의 고양된 정서를 대표하는 시적 사물로 자리매김한다. 이 수선화는 제주에서 유배 생활하는 추사 자신을 비유한 대상으로서 신선같이 여기며 자기의 책상 앞에 옮겨 심는데, 이를 통해 현실을 초탈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다듬는다. 이 글에서 제시한 추사의 제주 유배 한시에 대한 시어와 용자의 분석은 기존의 연구 성과와 비교적 일치한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에서 제주 유배 한시를 설정하거나 주된 소재 파악에는 소홀함으로써 시 세계의 초점 파악에 한계점도 드러난다.

Abstract

This article analyzes the poetic words by building DB of Chusa's Jeju exile poetry from The collected works of Wandang and The collected works of Wandang Sunsaeng and then extract the words of high frequency, and it is verified the validity of the existing research result. Among the Jeju exile poetry, the poetic words of more than three times frequencies are Soosunhwa(水仙花), Yeongju(瀛洲), Pungwoo(風雨), Kima(騎馬), Sochi(小癡), Sinsan(神山), Sinsun(神仙), Jagi(慈屺), Cheonsang(天上), Sceonyee(村裏), and Chunpung(春風), and they are all vocabulary related to Jeju exile. When the use words, extracted from Chusa’s Jeju exile poetry, are reclassified, it shows Cheon(天, 32), Pung(風, 27) in overwhelming number of frequencies, and the materials used 10 or more time are Soo(水,), Chun(春), Woo(雨), Hae(海), San(山), Hwa(花), and Woon(雲) that are all related words to Nature of Jeju. Soosunhwa(水仙花), which showed the highest frequency in the Chusa's Jeju exile Poetry, was used six times. The Soosunhwa is a metaphorical object of Chusa himself who was exiled in Jeju, and he planted them on his desk, and he strengthened his will to rise over his reality through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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