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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시의 경계 넘어서기와 정치적 상징의 형성-3.1운동 전후 주요한 시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rossing Boundary and Formation of Political Symbol -about The Ju Yo-Han’s Poetry around 1919 Civil Uprising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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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3.1운동을 전후한 시기 주요한의 시가 일본 동경과 조선 그리고 상해라는 매우 다른 사회정치적 맥락을 가진 세 공간을 넘나들며 창작되었고, 그것이 그의 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주요한의 시뿐만 아니라 한국근대시의 근본적인 존재 조건과 그것이 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일본 동경과 식민지 조선이라는 두 공간과 연관된 그의 시들을 살폈다. 일본에서 창작된 그의 일본어시는 근원을 알기 어려운 개인적이면서도 관념적인 내면의 열정을 토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3.1운동이 임박한 시기에 창작된 그의 조선어시는 일본어시와는 달리 식민지의 구체적인 공간을 시에 도입함으로써 그의 내면적 관념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었다. 그러나 「불노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그는 식민지 청년으로서의 열정을 드러내면서도 식민지를 타자화함으로써 내면적 열정의 실체를 구체화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3장에서는 정치적 해방구로서의 상해와 식민지 조선이라는 두 공간이 연관된 시기의 작품을 살폈다. 이 시기 주요한은 상해에 머물면서 상해와 조선이라는 정치문화적 맥락이 상이한 공간에 동시에 시를 발표하고 있었다. 상해 『독립신문』에 발표된 시들은 대부분 민족의 자유와 독립이라는 뚜렷한 이념을 토대로 안정된 시적 리듬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것은 그 이전 시기까지 그 내포가 모호했던 그의 관념이 반식민주의적 의식으로 통일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편 그가 상해에 머물면서 식민지 조선에 발표한 작품들은 상해 『독립신문』에 발표된 시들과 유사한 의미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반식민주의적 의식이 무의식화되는 모습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그럼으로써 조선에 발표된 시들은 단순한 비유 이상의 정치적 상징으로 거듭날 수밖에 없었다. 이 시기 주요한의 시는 정치적 억압이 오히려 정치적 상징을 만드는 식민지의 역설적인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is about the specific characters of Ju Yo-Han’s poetry around 1919 civil uprising in Korea. At this time his poetry were written crossing boundaries between Tokyo and Cho-seon or Shanghai and Cho-seon. This three spaces had very different sociopolitical context. His poetry consequently couldn't help influencing from this specific condition. The japanese poetry were written in Tokyo have been focused on exposing mental fervor but it was very ambiguous. However, the korean poetry were written after 1919 civil uprising have seek to embody such thought by admitting the colonial space in poem. Although it was hardly successful, this attempt had very propound meanings. By the way, the poetry were written in Shanghai have been focused on exposing the nationalistic fever for freedom and independence that was based on powerful anticolonialistic conscience. Accordingly such poetry was easy metaphor. On the other hand, that anticolonialistic conscience have being unconscientized in it which were published in Cho-seon. Therefore it was forced to changing in political symbol. Finally, the political symbol paradoxically was formed from the lack of political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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