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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를 통해 보는 전쟁의 기억과 위안- 임진왜란 관련 설화를 대상으로 -

Remembrance and comfort of war through folktales- Subject to tales related to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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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동아시아 전란기를 거치면서 반기억으로 형성된 역사적 설화들을 살펴본 것이다. 역사적 설화는 실제 일어났던 사실에 역사의식, 혹은 역사관이라는 렌즈가 끼어들며 형성되는 이야기이다. 이 글에서는 사명당, 이여송, 신립 등 임진왜란과 관련된 인물 전설을 통해서 반기억 속에 담긴 민중의 역사의식을 검토했다. 실록 등 역사서에 기록된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거나, 정반대로 형성된 기억이 민중을 중심으로 향유되고 있다. 이러한 전승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 바로 민중의 역사의식이라는 렌즈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반기억이 집단적 인식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민중의 역사 인식 속에서 임진왜란은 선조를 비롯한 지배층의 무능에서 기인한 것이며, 왕조차 나라와 백성을 버린 와중에 외세에 수탈을 당하면서도 자발적인 의지로 이룬 민의 승리인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삶을 그저 이해해줄 수 있는 그런 영웅에 대한 바람이 담겨 있는 것이기도 하다. 현실의 고난을 ‘民’의 힘으로 극복했다는 것이 임진왜란 관련 설화에 투영된 역사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뚜렷한 역사의식을 지니고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이 설화편들은 대항 역사로서 충분한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historical tales formed by counter-memory during the East Asian War. A historical narrative is a story formed by a lens called a historical consciousness or a historical view that actually happened. In this article,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of the people was reviewed through the legends related to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including Samyeongdang, Yi Yeo-song, and Sin nip. Memories that differ slightly from those recorded in historical books, such as annals, or formed in the opposite direction, are enjoyed by the people. The lens is the people's sense of history that enabled such a victory. On the other hand, it also shows that these counter-memories can be made in a collective sense. In the wake of the people's perception of history,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was caused by the incompetence of their ancestors and other ruling classes, and it was a victory of the people, who were robbed by foreign powers while abandoning the country and the people. It also contains a desire for such a hero who can just understand their lives.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reflected in the story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These narrative pieces, which reflect reality with such a clear sense of history, have sufficient significance as a counter-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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