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계(蘆溪) 시가의 전원락(田園樂)과 농민문학적 특성- 「누항사」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and Peasant Literature in Nogye'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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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노계 시가를 당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시사(詩史)적 측면에서 연구하고, 노계가 농민계층을 대변하는 작가의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살펴본 것이다. 노계 시가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노계의 시가를 양반사대부 계층의 문학으로 보고 사대부들의 세계관이나 시가관으로 분석하려 하였다. 그러나 노계 시가는 당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오는 농민들의 억압과 불만, 계층적 불리함을 잘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 후 대부분의 현실적 피해를 감당하게 된 농민의 고통과 경제적 소외로 인한 기층민으로서의 농민과 농촌생활의 고난과 험난한 고통을 직설적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노계 시가는 농촌을 배경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농촌에서 살아가는 농민이라는 소외된 계층의 현실 생활의 어려움이나 농경 생활을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면에서 대단히 사실주의적 계통의 농민문학이라고 할 것이다. 이 점은 1920년대 「빈처」와 같은 도시빈민을 주제로 한 문학과 비교해 볼 때도 농민을 주제로 하였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사에서 고유하고 전통적인 사실주의적 농민문학의 영역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studies Nogye's poetry from a current affairs perspective that provides insight into the history of the time, and examines that Nogye had the consciousness of a writer representing the peasant class. Existing studies on Nogye's poetry viewed Nogye's poetry as literature of the nobility and gentry class and attempted to analyze it in terms of the gentry's world view or view of poetry. But Nogye's poetry well embodies the oppression, dissatisfaction, and class disadvantage of farmers resulting from the national disaster at the time. In addition, the hardships and difficult sufferings of farmers and rural life as grassroots citizens due to economic alienation and the pain of farmers, who had to bear most of the actual damage after the war, are expressed in a straightforward manner. Nogye's poetry is not only set in rural areas, but it can be said to be a very realistic type of peasant literature in that it literary expresses the real life difficulties and agricultural life of the marginalized class of farmers living in rural areas. This point can be said to have opened up a unique and traditional area of realist peasant literatur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in that it has farmers as its theme, even when compared to literature on the urban poor, such as ‘bincheo’ in the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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